- 통일전망대·DMZ박물관·실향민마을 방문…분단과 안보 현실 체험
- 국제정치 이론과 현장 경험 연계…한반도 평화·통일 의미 되새겨
덕성여대(총장 민재홍)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정치외교학전공 재학생과 1학년 자유전공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 속초 실향민마을 등을 방문하는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답사는 학생들이 분단의 역사와 한반도 안보 현실을 직접 살펴보고, 강의실에서 배운 국제정치와 안보 이론을 실제 현장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최근 청년세대의 통일 인식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분단과 평화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2026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39.0%에 그쳤으며,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25.2%, 27.0%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먼저 고성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과 해금강을 바라보며 남북 분단의 지리적·군사적 현실과 한반도 안보 상황을 살펴봤다. 이어 DMZ박물관에서는 비무장지대에 남겨진 역사적 기록과 자료를 통해 분단의 형성과 지속 과정을 이해하고, 속초 실향민마을에서는 분단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실향민들의 삶과 역사를 되짚었다.
이번 답사는 전공 수업에서 다뤘던 안보 딜레마와 남북관계, 분단 체제, 평화와 통일 등의 이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분단이 국가 안보뿐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임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다겸 정치외교학전공 학생회장은 “이번 답사는 수업에서 배운 분단과 안보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고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며 “통일의 당위성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통일이 어떤 의미인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진수 정치외교학전공 주임교수는 “분단과 통일은 정치외교학에서 다루는 중요한 주제이지만 강의실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그 현실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학생들이 분단 현장에서 역사적 맥락과 안보 현실을 살펴보고, 통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외교학은 현실의 정치와 국제관계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학문인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이 이론을 실제 현상과 연결해 사고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덕성여대 정치외교학전공은 학생들이 국제정치와 안보 문제를 폭넓게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이론과 현장을 연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