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 차세대 양자 프로세서 ‘퀀텀 나이트호크’, 세계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설치
- 양자 오류 정정 연구 확대 및 AI·바이오·양자 기술 융합 추진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오는 11월 4일(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서 ‘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 가동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IBM의 차세대 양자 프로세서 ‘퀀텀 나이트호크(Quantum Nighthawk)’ 도입을 기념하고, AI·바이오·양자 기술을 융합한 연구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세대는 202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대학 중 두 번째로 IBM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을 도입한 데 이어, IBM의 고객사로서 세계 최초로 차세대 양자 프로세서 ‘IBM Nighthawk R2(이하 나이트호크)’를 설치한다. 연세대는 이번 도입을 계기로 양자컴퓨터의 계산 오류를 줄이는 ‘양자 오류 정정’과 오류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계산을 수행하는 ‘오류 내성 양자컴퓨팅(FTQC)’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가동되는 나이트호크 프로세서는 양자컴퓨터의 기본 연산 단위인 ‘큐비트’ 가운데 실제 연산에 활용되는 ‘프로그래머블 큐비트’ 120개를 갖췄다. 연산 보조와 큐비트 연결 등에 사용되는 큐비트까지 포함하면 전체 물리 큐비트는 458개다. 이 프로세서는 큐비트를 바둑판 형태의 격자로 배열하고, 큐비트 간 연결 강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산 성능도 개선됐다. 퀀텀 나이트호크의 2큐비트 게이트 기준 연산 정확도는 약 99.7%로, 1,000번의 연산 중 약 3번의 오류가 발생하는 수준이다. 최적 조건에서는 오류율이 0.1% 미만으로 낮아진다. 또한 회로 초기화와 회로 간 지연 시간이 단축돼 초당 실행 가능한 최대 회로 수(MCPS)가 이전 세대인 IBM 퀀텀 헤론 프로세서보다 25배 증가했다.
연세대는 새로운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대규모 양자 계산에 필요한 오류 정정 기술의 시험 환경으로 활용하고, AI·바이오 분야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11월 2일(월)부터 10일(화)까지 글로벌 양자과학 행사인 ‘연세퀀텀위크 2026(Yonsei Quantum Week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이순학 인천시의회 부의장, 정권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및 IBM 양자중심슈퍼컴퓨팅 최고기술책임자(CTO) 제리 차우(Jerry Chow)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인 ‘연세 퀀텀 국제 컨퍼런스’는 11월 4일(수)부터 6일(금)까지 연세대 언더우드기념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양자 분야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IBM, D-Wave, Quantinuum, IQM, Pasqal, Quandela, IonQ 등 글로벌 양자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 세션도 진행된다.
특히 폐막일인 6일(금)에는 캠퍼스 간 글로벌 협력과 제약·바이오·AI 산업 융합 전략을 논의하는 '제약바이오-양자-AI 글로벌 서밋'이 열린다. 서밋에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기술사업화 전담 기관인 케임브리지 엔터프라이즈(Cambridge Enterprise)와 '케임브리지 엔터프라이즈 서울-인천 리프(Cambridge Enterprise Seoul-Incheon Leap)'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서울-인천 리프는 케임브리지대 기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리프(Leaps)' 프로그램의 아시아 첫 거점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대중 공개 강연, 연세퀀텀아카데미, 지역 주민 및 신입생 대상 양자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동섭 총장은 이번 행사를 맞아 “IBM 퀀텀 나이트호크 기반 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 가동은 연세대가 결함 허용 양자컴퓨팅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결정적 이정표이자, AI·바이오·양자 융합을 선도하는 글로벌 양자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양자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AI·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이번에 도입한 차세대 플랫폼은 더 많은 서킷과 향상된 연산 성능을 갖춰, 기존 방식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 AI 등 산업 전반의 난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양자 활용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 가동식’과 ‘연세퀀텀위크 2026’의 자세한 정보는 행사 공식 홈페이지(http://qinitiative.yonsei.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