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과정생 제1저자 논문이 수상... 신진 연구자의 역량을 학계로부터 인정받아
-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 재고 조달에서 최적의 의사결정 모델 도출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대학원 경영학과 한원희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작성한 논문이 ‘2026 한국경영과학회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24일(토) 서울대학교 SK경영관에서 열린 ‘2026 한국경영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한국경영과학회는 매년 학회에서 발행하는 한국경영과학회지와 경영과학지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출판된 논문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정했다.
수상 논문은 한국경영과학회지 제51권 3호에 게재됐으며, 지도교수인 임희종 경영학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신진 연구자의 역량을 학계가 인정했다는 의미가 크다.
논문의 제목은 「자본제약 스타트업의 재고 조달 의사결정: 파산위험과 거래신용을 중심으로」이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재고를 조달할 때 직면하는 의사결정 문제를 다뤘다.
스타트업은 공급업체마다 다른 가격 할인과 거래신용(외상 결제) 조건을 비교해 무엇을 고르고 얼마나 주문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적절하지 않으면 판매 부진이 파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씨는 파산 위험을 명시적으로 반영한 재고 조달 모형을 구축하고, 여러 공급업체가 제시하는 조건 중 하나씩을 골라 조합하는 문제를 다중선택 배낭문제(MCKP: Multiple Choice Knapsack Problem)로 정식화해 최적의 조달 결정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파산 확률은 최적 주문량을 정하는 임계비율(critical ratio)의 분자와 분모에 비대칭적으로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스타트업이 공급업체를 선택할 때 단가뿐만 아니라 결제 조건과 기업의 파산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한원희 박사과정생은 “자금이 부족한 초기 기업에는 어떤 조건으로 재고를 들여오느냐가 곧 생존의 문제라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했다”며 “이번 연구가 스타트업 현장의 조달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임희종 교수는 “한원희 박사과정생이 스타트업 현장의 문제를 끝까지 붙들고 깊이 파고든 결과”라며 “박사과정 학생의 연구가 학회 최우수논문으로 인정받아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