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브란스병원 설립과 한국 근대 의학교육 발전에 기여
- 한화오션, 유가족과 협력해 캐나다 현지 새 묘비 설치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한국 근대의학과 연세대 발전에 기여한 올리버 R. 에비슨(Oliver R. Avison, 1860~1956) 박사의 서거 70주년을 맞아, 10월 17일(토)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열린 새 묘비 설치 기념행사에 한화오션과 함께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고 밝혔다.
에비슨 박사는 언더우드와 함께 연세대의 초기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의 교장을 역임하며 근대 의학교육과 고등교육의 발전에 기여했다. 에비슨 박사가 발전의 기반을 다진 세브란스의 의료, 교육 전통은 이후 세브란스의과대학으로 이어졌으며,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의과대학이 통합해 연세대가 출범했다.
에비슨 박사는 1956년 별세한 뒤 부인 제니 반스 에비슨(Jennie Barnes Avison)과 함께 힐크레스트 묘지(Hillcrest Cemetery)에 안장됐다. 기존 묘비에는 출생 및 사망 정보와 함께 'KOREA'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이번에 새 묘비가 설치된 이후에도 유가족의 뜻에 따라 기존 묘비는 그대로 보존됐다.
이번 묘역 개선 사업은 한국 근대의학과 의학교육 발전에 헌신한 에비슨 박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한국과 캐나다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기 위해 추진됐다. 한화오션은 2026년 2월부터 에비슨 박사의 유가족과 협의를 이어왔으며, 3월에는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어성철 사장이 캐나다 현지 묘소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유가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새 묘비를 제작, 설치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동섭 총장을 대신해 김세훈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장이 학교 대표로 참석했다. 윤동섭 총장은 에비슨 박사의 유가족에게 서한을 보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총장은 서한을 통해 “에비슨 박사는 의학과 교육, 인도주의적 봉사에 헌신하며 한국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연세대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라며 “그가 실천한 가치와 정신은 오늘날에도 연세대가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 인류 사회에 대한 봉사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70년간 에비슨 박사의 뜻을 보존해 온 유가족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연세대와 에비슨 가문의 인연이 더욱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