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라비 굽타 교수,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3년 연속 선정

국민대 라비 굽타 교수,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3년 연속 선정

입력 2026.10.14 16:35

- 식물 면역·환경 스트레스 반응 연구 성과… 논문 190편 이상·피인용 5,500회 이상 기록

▲ 국민대 미래융합대학 라비 굽타(Ravi Gupta) 교수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미래융합대학 라비 굽타(Ravi Gupta) 교수가 스탠퍼드대학교와 엘스비어(Elsevier)가 공동 발표한 ‘2026 세계 최상위 2% 연구자(World’s Top 2% Scientists)’ 명단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는 엘스비어의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자들의 논문 인용 지표와 연구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문 분야별 연구 영향력이 높은 상위 2% 연구자를 선정한 것이다.

라비 굽타 교수는 식물 생리·생화학 및 기능유전체학 분야에서 식물의 환경 스트레스 반응과 면역 조절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질량분석 기반 프로테오믹스를 활용해 식물의 병원균 방어와 스트레스 적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및 번역 후 변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19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5,500회 이상의 인용을 기록했다.

굽타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식물 면역, 기능유전체학, 단백질 번역 후 변형(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s, PTMs) 및 질량분석 기반 프로테오믹스다. 단백질 번역 후 변형은 단백질이 만들어진 이후 발생하는 화학적 변화로, 단백질의 활성과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전이다. 굽타 교수는 첨단 질량분석 기술과 차세대 4차원(4D) 프로테오믹스를 활용해 이러한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식물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과 분자 네트워크를 규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벼의 면역 반응에서 산화질소(nitric oxide, NO)에 의해 유도되는 라이신 아실화 등 단백질 번역 후 변형의 역할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형이 벼의 면역 신호전달과 병원균 방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관련 단백질과 조절 네트워크를 규명해 식물 면역의 분자적 원리를 밝히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작물의 병 저항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분자 표적과 유전적 자원을 발굴하고, 병해로 인한 작물 생산량 손실과 농약 사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연구 성과를 작물의 품종 개량과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개발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굽타 교수의 연구는 국민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중장기 발전전략 ‘KMU VISION 2035: EDGE’와도 연계된다. 국민대는 바이오를 8대 특성화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관련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식물 면역과 기능유전체학을 다루는 이번 연구는 바이오 분야의 기초연구 성과를 농업과 환경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라비 굽타 교수는 “세계 최상위 2% 연구자에 3년 연속 선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는 함께 연구해 온 동료 연구자들과 학생들의 노력 덕분이며, 식물의 면역과 스트레스 반응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첨단 프로테오믹스와 기능유전체학을 활용해 식물의 방어 기전을 밝히고, 연구 성과를 작물의 병 저항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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