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대학 AI 교육 ‘각자 개발’ 넘어 ‘함께 활용’으로…20일 ‘2026 KELI 국제 심포지엄 및 데모데이’ 개최

한림대, 대학 AI 교육 ‘각자 개발’ 넘어 ‘함께 활용’으로…20일 ‘2026 KELI 국제 심포지엄 및 데모데이’ 개최

입력 2026.10.14 16:20

- 대학·기업·연구기관 참여 ‘KELI Alliance’ 출범…AI 교육 서비스 공동 개발·검증·활용 협력체계 구축
-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기조연설, 고려대·네덜란드·덴마크 등 국내외 AI 교육혁신 사례 공유
- 한림대가 개발·실증한 AI 교육 서비스 19종 현장 시연…지역대학발(發) AI 교육 모델 국내외 확산

▲ ‘2026 KELI 국제 심포지엄 및 데모데이’ 포스터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가 오는 20일(화)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AI로 연결하는 고등교육 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2026 KELI 국제 심포지엄 및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대학과 에듀테크 기업, 공공·연구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AI 기반 고등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AI 교육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학 수업과 학생 지원, 행정 전반에 AI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대학마다 비슷한 AI 서비스를 따로 개발하면서 중복 투자가 발생하고, 실제 교육 효과를 검증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재정과 전문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대학일수록 AI 교육 격차가 벌어질 우려도 크다.

이번 행사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림대는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AI 교육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검증하여, 활용하는’ 협력 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실행할 협의체인 ‘KELI Alliance’를 이날 공식 출범시킨다.

Alliance 발대식부터 19종 AI 서비스 체험까지

오전에는 ‘KELI Alliance’ 발대식에 이어 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이 ‘The Future of the University(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AI 시대 대학이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림대의 AI 교육 서비스 체계인 ‘HAI Ecosystems’와 국내외 대학의 혁신 사례가 소개된다. 박현제 한림대 AI에듀테크센터장, 고영웅 AI교육혁신원장, 홍수현 융합교육지원센터장이 AI 기반 교수학습과 학생 성장 지원 사례를 발표한다.

유경호 한림대 의과대학장은 AI 의학교육 코스웨어 ‘MedLearn-X’ 활용 사례를, 유혁 고려대 교수는 AI 교육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인도네시아 대학의 AI 수학 튜터 적용 사례도 소개돼 한림대 서비스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에듀테크 세션에는 조용상 1EdTech Korea 초대 의장, 네덜란드 헤이그응용과학대학교의 클라우디아 디어스-린케(Claudia Diers-Lienke), 덴마크 ChatTutor의 마리우스 코르트센(Marius Cortsen) 대표와 튜 헤를라우(Tue Herlau)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여한다. 국제 교육기술 표준, 책임 있는 AI 리터러시, 대학 수업에서의 AI 에이전트 활용 등을 다룬다.

행사장에는 한림대가 직접 개발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검증한 AI 교육 서비스 19종을 체험하는 ‘KELI 마켓플레이스’가 운영된다. 연구자 매칭 서비스 ‘HAI-Research’, AI 수학 튜터 ‘HAI-MathTutor’, AI 교수 서비스 ‘HAI-AI Prof’, 강의 분석 서비스 ‘HAI-Lens’, 적응형 평가 서비스 ‘HAI-Check’ 등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서비스를 참가자가 직접 써볼 수 있다.

비용은 줄이고 검증된 AI 교육은 빠르게 확산

KELI를 통한 공동 개발·활용 체계는 대학별 AI 서비스 중복 개발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현장에서 축적된 적용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AI 교육의 확산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수는 강의 분석과 평가 도구로 수업을 개선하고, 학생은 AI 튜터와 맞춤형 평가로 자기 수준에 맞는 학습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독자 개발 여력이 부족한 지역 대학도 검증된 AI 교육 서비스를 함께 쓸 수 있어, 대학 간 AI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표준 단체와 해외 대학·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국내에서 검증된 서비스가 해외로 확산되는 통로 역할도 할 전망이다.

AI 교육을 ‘도입하는 대학’에서 ‘만들어 나누는 대학’으로

한림대는 ‘AI 교육 기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열린 대학’을 비전으로, 교육·연구·행정 분야의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해 왔다. 2024~2025년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에서는 전국 24개 대학, 56개 교과목에서 교원 69명과 학생 2,285명이 AI 코스웨어 실증에 참여하는 등 대학 간 협력 경험을 축적했다.

한림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서 자체 AI 교육 서비스 체계인 ‘HAI Ecosystems’를 중심으로 19종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연한다. 앞으로도 AI 교육 기술과 실증 경험을 국내외 대학과 공유하며, 공동 개발·검증·활용을 연결하는 고등교육 AI 혁신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AI 시대 대학의 경쟁력은 각자 얼마나 많이 개발하느냐가 아니라, 검증된 기술을 얼마나 잘 연결하고 함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림대가 현장에서 쌓은 AI 교육 경험을 국내외 대학과 나눠 고등교육 전체의 혁신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림대학교가 주최하고 한림대학교 AI교육혁신원이 주관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등록은 10월 16일(금)까지 KELI 공식 홈페이지(https://keliedu.org/keli)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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