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글로벌 교육의 경계를 허물다

국민대, 글로벌 교육의 경계를 허물다

입력 2026.10.07 13:48 | 수정 2026.10.07 13:52

- 국제 자율주행대회 우승부터 아시아올림픽대학원 개원까지…국제화 전략 다각화

▲ SEA:ME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발표하고 있는 국민대 학생의 모습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학생들의 해외 실무경험과 국제 공동연구,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국제화 전략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해외 교류나 어학연수를 넘어 현지 기업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이를 인턴십과 취업으로 연결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운영하는 G-PBL(Global Project-Based Learning)이다. 학생들이 약 6개월간 현지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글로벌 창업, AI,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후 현지 기업 인턴십과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의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 약 3년간 50여명의 학생이 미국 현지에 파견 되었으며, 인턴십 연계과정을 거쳐 Z-Order, Bestia Group LLC, Kable Inc. 등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해외 교육경험을 넘어 실제 취업까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자동차·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과 공동 운영하는 SEA:ME(Software Engineering in Automotive and Mobility Ecosystems)가 대표적인 실무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독일 현지에서 1년간 임베디드 시스템,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등 미래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프로젝트 기반 교육과정이다. 특히 올해 5월에는 국민대 연합팀이 루마니아에서 열린 국제 자율주행 경진대회 ‘Bosch Future Mobility Challenge(BFMC) 2026’에서 전 세계 57개 참가팀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국민대가 주관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국제무대의 경쟁력으로 이어진 사례다.

이처럼 학생들의 해외 실무경험을 확대하는 한편, 대학 차원의 국제협력도 교육·연구·스포츠 등 글로벌 협력의 범위도 해외 대학과 기업을 넘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로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시아 최초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공식 인증을 받아 지난해 개원한 국민대 아시아올림픽대학원이다. 국제스포츠 전문인재 양성과 선수들의 은퇴 이후 경력전환을 지원하는 아시아올림픽대학원은 지난 9월 OCA의 공식 초청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선수 장학생들이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OCA 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직접 만나는 등 국제 스포츠계와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중앙아시아로 협력의 무대를 넓히고 있다. 국민대는 2024년 국제학술대회 공동 주관을 통해 협력 기반을 다져온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정보기술대학교(TUIT)와 지난 9월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기존의 학술교류를 AI·소프트웨어 분야의 공동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국민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인 ‘KMU VISION 2035: EDGE’에서도 글로벌 역량 및 네트워크 강화를 4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대학·기업·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재학 중부터 글로벌 현장을 경험하며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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