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9.23 13:56
| 수정 2026.09.23 13:57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9월 17일(목) 오후 학술회의장에서 제670회 목요특강 연사로 그룹 달샤벳 출신 가수 겸 DJ 달수빈을 초청했다. 2011년 달샤벳 멤버로 데뷔한 달수빈은 가수와 배우, 방송인을 거쳐 현재는 직접 작사·작곡과 앨범 제작에 참여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DJ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달수빈은 『IDOL 되어보기 연습 - 누군가의 우상이 아니라, 내가 닮고 싶은 내가 되는 법』을 주제로, 타인의 기대와 평가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발견하고 이를 지속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달수빈은 먼저 ‘아이돌(IDOL)’을 단순히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이 아닌, 스스로 닮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어린 시절 가수를 꿈꾸며 오디션에 도전하고, 15세에 홀로 서울에서 생활하며 연습생을 거쳐 달샤벳 멤버로 데뷔하기까지의 경험을 소개하며 그녀는 “꿈은 단순히 어떤 직업을 갖고 무엇이 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돌 활동 과정에서 대중과 소속사가 원하는 ‘달샤벳 수빈’이라는 모습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박수빈’의 모습 사이에서 겪었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방송과 무대에서 요구되는 페르소나에 맞춰 활동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다는 그녀는 이후 직접 작사·작곡하고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현실적인 제약과 좌절도 겪었지만, 타인의 기대가 아닌 자신을 위해 음악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갈증과 결핍을 이해하고 자신이 음악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지속하기 위한 ‘애착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좋아하는 것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왜 그것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쉽게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돌일 때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DJ를 할 때는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며 서로 다른 무대를 경험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방향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녀는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균형과 타협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만큼은 끝까지 이어가야 한다며 “내가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운영해 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노무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각계연사 약 670명이 강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