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국 학생들, 한글 문학의 역사와 세계적 확산 가능성 체험
- 강의실 밖에서 한국어·한국 문학에 대한 이해 넓혀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어학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지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일본, 불가리아 등 11개국 출신의 세종어학원 학생들이 참여해 한글과 한국 문학을 폭넓게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펜(PEN)한국본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한글 문학의 뿌리와 꽃핌, 번짐’을 대주제로 진행됐다. 한글 문학의 역사적 뿌리와 현재의 발전상을 살펴보고 미래 세대의 한글 교육 방향과 인공지능 시대의 한글 문학, 한국 문학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을 쓴 한국계 미국인 작가 김주혜를 비롯해 데이비드 맥켄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장,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승하 중앙대 명예교수와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 오형엽 고려대 교수 등은 ‘미래 세대 한글 교육의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종어학원 학생들은 다양한 강연과 발표를 들으며 수업에서 배운 한국어가 문학 작품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봤다. 또한 한글 문학이 시대 변화에 따라 발전해 온 과정과 세계 독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접하며 한글과 한국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대회에 참가한 일본인 린타로우 학생은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한국 문학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대회에 직접 참가해 한글 문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수업에서 배운 한국어가 문학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세계로 확산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창섭 세종어학원 원장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강의실을 벗어나 한글과 한국 문학을 직접 접하고 경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문학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참여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을 넘어 한글과 한국 문학의 가치와 매력을 체감하고, 한국 문학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