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 ‘스윽, 탁 : 이 움직임에 동의한다면’ 김동규 기획초대전 개최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 ‘스윽, 탁 : 이 움직임에 동의한다면’ 김동규 기획초대전 개최

입력 2026.09.16 16:18

- 9월 16일부터 10월 4일까지

▲ 김동규, 삼층장, 500x350x1000cm, 느티나무, 참나무, 황동, 2026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916일부터 104일까지 전통의 기법을 바탕으로 오늘의 삶에 놓일 수 있는 가구를 만들어 온 국가무형유산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김동규 작가의 개인전 스윽, : 이 움직임에 동의한다면을 개최한다.

김동규 작가는 전통 목공예의 기법과 제작 방식을 바탕으로 현대의 생활 공간에 놓일 수 있는 가구를 만들어 왔다. 작가는 전통을 몸에 익어 버린 것들이라고 표현한다. 손에 익은 몸짓과 재료를 다루는 방식, 반복되는 움직임과 손에 맞게 닳은 도구, 가구가 가진 비례와 형식은 오랜 시간 작가의 몸에 축적된 경험이 되어 새로운 가구의 형태로 이어진다. 전통의 요소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몸에 익은 기술과 움직임을 통해 다시 해석하고, 오늘의 가구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유의 제작 방식을 보여주는 전통 가구를 비롯해, 색을 배제하고 빛의 반사를 최소화한 먹빛의 현대 가구를 선보인다. 삼층 책장과 반닫이, 농 등 총 23종의 가구는 황동과 거멍쇠로 제작한 장석과 서로 다른 수종의 나무 등 다양한 재료의 고유한 색을 덜어내고 먹빛으로 통일했다. 이를 통해 재료의 색과 장식적 요소에서 한 걸음 벗어나 가구의 비례와 형태, 구조와 움직임에 집중하도록 하며, 가구를 하나의 조형물이자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물건으로 바라보게 한다.

전시 제목 스윽, : 이 움직임에 동의한다면은 가구를 여닫을 때 발생하는 소리에서 비롯됐다. ‘스윽하고 열리고 하고 닫히는 짧은 소리는 가구의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며, 가구가 사람의 움직임과 만나 비로소 완성되는 사용의 경험을 환기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상의 소리와 움직임을 통해 전통 소목의 기술이 과거의 제작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생활과 감각 속에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김동규 작가는 오랜 시간 몸에 익힌 소목의 기술과 감각을 바탕으로 전통 가구의 형식을 오늘의 가구로 새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가구의 형태와 구조뿐만 아니라 여닫는 순간의 움직임과 소리까지 함께 경험하며, 전통의 기술이 오늘의 가구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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