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을 넘어 나눈 ‘안전’의 가치
-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 외국공무원 연수생 40명 참여
- 범죄예방·교통안전교육부터 112신고 대응체계, 경찰 장비 체험까지
□ 24개국 외국공무원 40명, 현장에서 만난 K치안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원장 이신)은 외국공무원 연수생을 대상으로 지난 8월 31일(월) 서울동대문경찰서(서장 이명원)와 함께 「Experience K-Policing, Together for Safety」를 슬로건으로 K-치안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에서 도시행정 및 도시개발·스마트인프라 정책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24개국 외국공무원 연수생 4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서울경찰청과 서울동대문경찰서에서 진행됐으며,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필요한 범죄·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경찰의 현장 치안시스템을 직접 살펴보고 각국의 치안·행정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동대문구는 관내 대학이 밀집해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서울동대문경찰서는 단순한 경찰관서 견학에서 벗어나 국내 생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죄예방교육과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 서울특별시경찰청에서 시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
연수생들은 프로그램의 첫 일정으로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112종합상황실과 교통정보센터를 견학했다. 112종합상황실에서는 서울 전역에서 접수되는 112신고의 처리 과정과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의 대응체계를 살펴보고, 교통정보센터에서는 서울의 교통상황 관리 및 현장 대응 체계 등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찰의 상황관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서울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고와 교통상황이 어떤 방식으로 관리되고 현장 경찰관에게 전달되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경찰청 견학을 마친 연수생들은 서울동대문경찰서로 이동해 본격적인 범죄예방교육과 K치안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 맞춤형 범죄예방·교통안전교육부터 112신고 대응까지
연수생들은 먼저 보이스피싱과 불법취업, 절도 등 국내 체류 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범죄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112신고 방법과 범죄 발생 시 대처방법 등에 대한 범죄예방교육을 받았다. 이어 음주운전, 개인형 이동장치(PM), 보행자 안전 등 국내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에 대해서도 교육받았다.
이어 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로 이동해 서울경찰청에서 신고를 접수한 후 서울 전역으로 전파된 112신고가 경찰서에서는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직접 보고 체험한 경찰 첨단 장비와 현장 치안활동
연수생들에게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장비를 소개했다. 연수생들은 순찰차에 직접 탑승하고 무전기, 음주감지기, 방검복 등 경찰관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살펴보며 신고접수 이후 현장 경찰관이 출동하고 대응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또한 신형 테이저건인 테이저7의 특징 등을 영상과 실제 시연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경찰 정복·근무복·교통복·기동복·진압복 등 다양한 경찰 제복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한국 경찰이 다양한 업무 현장 특성에 따라 다양한 장비와 제복을 사용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연수생들은 112상황실과 순찰차, 테이저건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 특히 필리핀에서 온 이사벨라 루이즈 아부스탄 연수생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리린다. 한국의 경찰 시스템과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 경험은 앞으로 본국에 돌아가 정책을 추진할 때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일방향 홍보보다 ‘쌍방향 치안 교류’에 초점
이번 행사는 경찰의 제도와 장비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다른 국가의 치안 경험을 공유하는 쌍방향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공무원으로 구성된 연수생들은 한국의 112신고 대응체계와 지역사회 협력치안 등에도 관심을 보였으며, 각국의 제도와 현장 사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형식적인 인사에 그치지 않고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직접 영어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한국의 치안정책과 경찰활동에 대한 궁금증을 듣고 답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통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연수생들이 학위과정에서 배우는 도시행정뿐 아니라 실제 한국의 공공안전 현장을 경험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 특히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과 서울동대문경찰서가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대학의 국제교육과 지역 공공기관의 현장 전문성을 연계한 협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체류 외국인의 안전을 위해 지역사회 협력체계 강화
서울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경찰을 알리는 것에 앞서, 우리 지역에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주민과 체류 외국인 모두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범죄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 측은 외국공무원 연수생들이 한국의 치안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각국에서 생활하는 우리 교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우호적 교류 기반을 확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각국으로 돌아가 공공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번 경험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과 서울동대문경찰서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외국인의 안전한 국내 체류를 지원하고, 범죄예방과 공공안전을 매개로 한 지속적인 교류·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