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인재 넘어 교육·노동·의료·이민·복지 등 사회구조 연구
-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 ‘왜 구조개혁인가?’ 주제 강연
- 2년간 12대 핵심 아젠다 중심으로 구조개혁 연구 추진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인구와 인재 연구원(원장 김현철)은 지난 8월 19일(수) 연세대 총장공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사회구조 개혁 캠페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인구와 인재 연구원은 인구 문제를 넘어 교육·노동·의료·이민·복지 등 사회구조 전반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AI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사회 전반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시작됐다. 연구원은 개별 현상에 대한 대응을 넘어 여러 사회문제의 원인과 연관성을 분석하고, 실증 연구를 바탕으로 정책과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사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현철 연구원장의 인사말,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의 강연, 비전 설계 위원장 및 위원 위촉, 아모레퍼시픽 기부금 전달식 순서로 진행됐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그란데클립 의장은 설립 초기부터 연구원을 후원해 왔으며, 축하 영상을 통해 캠페인 출범을 축하했다. 김 의장은 이주·이민 확대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와 사회통합, 교육·복지 문제에 관심을 두고 ‘봉앤설이니셔티브’를 통해 연구원의 활동을 지원해 왔다.
윤동섭 총장은 환영사에서 인구 감소가 교육과 노동, 의료와 복지, 지역과 산업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의 현상에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의 구조를 깊이 들여다보고 원인을 찾아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캠페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이 사회의 공감과 참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논의와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철 원장은 인사말에서 연구원의 핵심 원칙으로 ‘근거 기반 정책(Evidence-based Policy)’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대규모 행정데이터 분석과 정책실험을 통해 정책 효과를 검증하고, 연구 성과를 정부 위원회와 국회 등에 공유해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문제를 풀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 구조가 없었다”며 연구 결과가 정책과 제도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의 연구 방향과 추진 계획을 자문할 ‘비전 설계 위원회’도 출범했다. 위원장에는 이경률 연세대 총동문회장이 위촉됐다. 비전 설계 위원으로는 김병삼 만나교회 담임목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양문술 부평세림병원 병원장,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이재범 연세플러스안과 대표원장,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 한성식 분당제일여성병원 대표원장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캠페인이 진행되는 2년 동안 연구 아젠다와 추진 방향을 자문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연구원은 2026년 8월부터 2028년 8월까지 2년간 ‘대한민국 사회구조 개혁 캠페인’을 추진한다. 돌봄·노동·연금·보건의료·교육·저출산 등을 포함한 12대 핵심 아젠다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이 가운데 2개 아젠다는 비전 설계 위원들의 제안 등을 반영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캠페인을 뒷받침하기 위해 100억 원 이상 규모의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연구자와 정책 결정자, 산업계, 시민사회를 연결하고 실증 연구부터 정책 설계와 사회적 논의까지 이어지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