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학대 교원창업 ㈜㈜아이케이랩 TIPS 선정…해무·야간 운항 AI 위험 인지 기술
- 한국공학대, 교원창업부터 투자·TIPS 추천까지…대학 연구기술 사업화 전주기 지원
- 한국공학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매출 전국 13위…16개사 218.5억원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이하 한국공학대)의 교원창업 지원제도와 기술지주회사의 투자·사업화 체계가 대학의 연구기술을 유망 기술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정부의 팁스(TIPS) 지원으로 연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공학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이익현 교수가 창업한 ㈜아이케이랩(IKLAB)은 한국공학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추천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에 최종 선정됐다. ㈜아이케이랩은 해무·안개·야간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해양환경에서 위험객체를 빠르게 인식하는 ‘해양 저시정 안전운항 지원 엣지 AI’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아이케이랩의 기술은 기존 해양 영상 AI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기술은 해무나 야간처럼 영상 자체가 흐린 상황에서 소형선박이나 부유물을 안정적으로 탐지하기 어려웠다. ㈜아이케이랩은 AI로 저시정 영상의 시인성을 먼저 복원한 뒤 다중센서 정보를 활용해 위험객체를 탐지한다. 파도와 물보라, 해수면 반사광 등을 위험물체로 잘못 인식하는 오탐을 줄이는 것도 핵심이다.
또한 육상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선박의 엣지 디바이스에서 영상 복원과 객체 탐지, 위험 알림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도록 개발한다. 통신이 불안정한 해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선박의 카메라와 안전장비에 적용할 수 있어 연안선박과 공공선박, 해양경찰, 항만·연안 관제기관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향후 자율운항선박의 주변환경 인지·안전운항 보조기술로도 확장이 기대된다.
이익현 대표는 “이번 TIPS 선정을 계기로 해무와 안개, 야간 환경에서도 운항자가 더 빠르게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해양 특화 엣지 AI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국내 실증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해양 안전운항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TIPS 선정은 한국공학대의 교원창업 기술이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투자와 추천을 거쳐 국가 R&D 지원으로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공학대는 교원의 창업 겸직·휴직과 대학 보유 기술의 이전·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교원과 학생이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공학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2024년 TIPS 운영사로 선정돼 유망 기술기업을 직접 발굴·투자하고 TIPS에 추천하고 있다. TIPS는 운영사가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스타트업에 먼저 투자·추천하면 정부가 R&D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술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2026년 일반트랙은 기업당 2년간 최대 8억원을 지원한다. ㈜아이케이랩 역시 한국공학대 기술지주회사의 투자와 추천을 통해 TIPS에 선정됐다.
한국공학대의 기술사업화 경쟁력은 자회사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대학신문의 ‘전국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매출 TOP 20’에 따르면 KAIST가 2901억9000만원으로 1위, 동국대가 575억원으로 2위, 전북대가 413억원으로 3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공학대는 16개 자회사에서 218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 13위에 올랐다.
특히 TOP 20 대학 가운데 가장 적은 자회사 수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아이케이랩의 TIPS 선정도 대학의 연구기술을 창업과 투자, 정부 R&D로 연결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한국공학대 기술지주회사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낙범 기술사업화센터장은 “이번 ㈜아이케이랩의 TIPS 선정은 대학의 연구기술이 교원창업과 기술지주회사의 투자·추천을 거쳐 사업화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 기술을 발굴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