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생 전원 참여기업 재직·취업률 100%…산학R&D 성과를 석사학위 논문으로 완성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바이오헬스·에코융합학과)가 첫 석사 졸업생을 배출하며 기업 수요 기반의 산학협력 인재양성 모델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 8월 21일 ‘2026년 8월 학위수여식’에서 바이오헬스·에코융합학과 1기 졸업생 14명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2024년 학과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배출되는 이번 졸업생들은 현재 전원이 참여기업에 재직하고 있어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졸업생들은 단순히 취업과 대학원 교육을 병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속 기업과 대학 연구진이 함께 수행한 산학R&D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14명 전원이 석사학위 논문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이오헬스·에코융합학과는 학생의 조기 취업을 기반으로 기업의 기술 수요와 서울시립대학교의 연구 역량을 연계해 교육과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산학협력형 대학원이다. 학생들은 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동시에 대학 연구실에서 전문교육과 연구지도를 받고, 소속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연구주제를 산학R&D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교육과정을 수행한다.
이번 1기 졸업생 14명 역시 11개 참여기업과 연계해 산학R&D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기업 현장의 연구·기술 과제를 학문적 연구로 발전시켜 최종적으로 석사학위 논문까지 완성했다. 이를 통해 ‘학생 선발–기업 채용–대학원 교육–산학R&D–학위논문–전문 연구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인재양성 체계를 처음으로 완성했다.
사업단의 산학R&D 활동은 졸업생의 학위논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술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사업 성과 자료에 따르면 학술지 게재 논문 1건과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 9건 등의 연구성과가 창출됐으며, 바이오헬스·환경·전자·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됐다.
실제 연구성과에는 액체생검 관련 바이오헬스 연구를 비롯해 그래핀 기반 투명·유연 박막트랜지스터, 스마트팜 부산물 활용 바이오차, 하·폐수 처리수의 수질 제어, 신경 인터페이스용 금·그래핀 하이브리드 전극 등 바이오헬스·환경·전자·반도체 분야의 산업 연계 연구가 포함돼 있다.
사업단은 참여기업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산업현장의 인력 및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교육과 산학R&D에 연계해 왔다. 아울러 기업 참여형 교육·비교과 프로그램 운영과 연구·실험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학생들이 기업 현장의 문제를 연구과제로 발전시키고 실질적인 R&D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졸업생 김형준씨((주)엘피스셀테라퓨틱스 재직)는 “회사에서 실제로 접하는 기술적 문제를 대학 연구실에서 교수님과 함께 연구하고, 그 결과를 석사학위 논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며 “업무와 연구가 별개의 과정이 아니라 서로 연결돼 있어 현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연구개발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과 대학원 진학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회사의 연구개발 현장에서 대학원에서 쌓은 전문성을 활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연두 서울시립대학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단장은 “이번 첫 졸업생 배출은 14명의 학위 취득을 넘어, 기업의 기술 수요와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연결한 산학협력형 인재양성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기업의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실제 산업 문제를 연구주제로 발전시키고, 이를 학위논문까지 완성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학원 교육과 차별화되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이오헬스·환경·전자·반도체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기업과 산학R&D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 연구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학생과 기업,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립대학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단은 산업수요 기반 교육과정 개편, 기업 참여형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공동연구 및 과제 발굴, 산학 공동 활용 연구·실험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현장 적합형 인재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반도체 등 서울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양성과 기업 연계 모델 구축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