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 제주서 ‘런케이션’…초광역 협력으로 지역창업 해법 찾는다

한국공학대, 제주서 ‘런케이션’…초광역 협력으로 지역창업 해법 찾는다

입력 2026.08.21 16:33

- 전국 13개 대학 참여…21일까지 제주 산업·문화·창업 현장 탐방
- 로컬기업 벤치마킹해 지역가치 창업 아이디어 발굴…지역 정주형 인재 육성

▲ 제주 런케이션 참가자들이 현수막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제주 런케이션 참가자들이 조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가 전국 13개 대학 학생 50여 명과 제주에 머물며 지역 산업과 문화, 창업 생태계를 탐색하고 지역 정주형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나흘 넘게 현지에 체류하는 몰입형 교육에 AI를 결합해, 지역에서 발견한 문제를 그 자리에서 창업 아이디어로 검증하는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

한국공학대 창업교육센터는 제주관광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45일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026 로컬 국토대장정 in 제주' 런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4기를 맞은 '로컬 국토대장정'은 한국공학대가 참여하고 있는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SCOUT)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초광역 협력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각 대학 소재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전국의 우수 로컬 창업 사례를 학습하며 그 해법의 실마리를 얻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1기부터 매 기수 다른 지역을 탐방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활권 바깥에서 지역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왔다.

이번에는 제주관광대학교와의 협력으로 프로그램에 '런케이션(Learncation)'을 적용했다. 런케이션은 배움(Learning)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지역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사례를 전달받는 대신 제주에 직접 머물며 지역 산업과 문화, 관광자원을 경험하고, 하루하루의 일정이 '경험-발견-구체화'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지역의 현안과 자원을 새로운 창업 기회로 연결한다.

여기에 올해는 교육 전 과정에 AI를 접목했다. 학생들은 AI 활용 특강을 통해 지역 자원 분석과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에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개인별로 AI 활용비를 지원받아 생성형 AI를 시장조사와 수요 검증, 발표자료 제작에 직접 활용한다. 45일이라는 짧은 체류 기간 안에 로컬 창업가 및 주민, 관광객 인터뷰 기반의 아이디어 검증을 수행해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AI가 팀별 프로젝트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도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참가 학생들은 로컬 창업가 릴레이 특강으로 지역의 자원을 사업 기회로 읽어내는 관점을 학습한 뒤, 팀별 프로젝트에 돌입해 제주 지역의 산업과 자원을 분석하고 현장에서 직접 문제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아이디어의 시장성과 고객 수요를 검증한다. 이렇게 얻은 시사점은 팀별 지역가치 창업 아이디어로 구체화되며,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탐방 결과와 아이디어를 참가자 전원이 공유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국공학대 경영학부 박종석 교수는 "대학을 닻으로 삼아 지역 인재의 육성과 취·창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의 취지"라며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 창업으로 해법을 찾고 지역에 뿌리내리는 인재를 기르는 로컬 국토대장정은 그 취지를 창업교육 현장에서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 학생들이 제주에서 발굴한 지역가치 창업 아이디어는 오는 94일 대전대학교에서 열리는 최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겨루게 된다. 학생들은 사업화 가능성과 지역 연계성 등을 중심으로 경쟁하며, 한국공학대 창업교육센터는 경진대회 결과를 포함한 프로그램 성과를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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