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현규 교수가 창업한 교수창업기업 ‘㈜인트’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팁스(TIPS) 일반트랙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향후 2년간 약 11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 선정은 ‘㈜인트’가 법인 설립 79일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팁스(TIPS)’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발굴·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을 연계 지원하는 대표적 민관협력 기술창업 프로그램으로, ‘㈜인트’는 창업 전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2026년 5월 초 국내 최대 팁스 운영사인 씨엔티테크 액셀러레이터부터 투자 확약 및 팁스 추천을 받았다.
‘㈜인트’는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노동력'으로 진화하는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이하 AI) 개발단계와 운영단계에서 필수적인 AI 평가 자동화 솔루션 '튜링(Turing)'을 개발하는 서강대학교 교수창업기업이다. 튜링 솔루션이 해결하려는 현장 문제는 (i) 기업용 AI의 개발 단계에서 도메인 특화 성능을 정확하게 검증하기 어렵고, (ii) 운영 단계에서는 성능열화(Performance Degradation)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튜링은 MMLU와 같은 범용 벤치마크 대신 고객사의 실제 업무 상황에 맞춘 평가지표를 개발자에게 제공한다. 벤치마크 점수는 높지만 정작 현장에 도입되면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AI가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개발자는 튜링이 제공하는 핵심용어 오류율(Keyword Error Rate), 환각률(Hallucination Rate), 근거충실도(Faithfulness) 등 도메인 특화 평가 지표로 AI 성능을 검증하며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운영 단계에서는 튜링의 멀티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클라이언트의 도메인 특성에 맞는 평가 기준을 스스로 세우고 의도인식 정확도(Intent Recognition Accuracy), 과업 성공률(Task Success Rate), 부정 플립률(Negative Flip Rate)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또한, 클라이언트의 AI가 업데이트되거나 데이터가 바뀌면서 성능 열화가 나타나면 원인을 진단해 문제가 커지기 전에 복구 방안을 세우고,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한 뒤 서비스 영향을 최소화하며 반영한다. 사람이 일일이 시스템을 유지 및 보수하지 않아도 튜링이 자동으로 AI의 상태를 감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인트 대표이사인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현규 교수는 “지난 4년간 연구실의 목표를 ‘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AI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으로 정하고, 총 19건의 기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라며 “쉽지 않은 도전의 과정을 묵묵히 믿고 함께해 준 연구원과 직원들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인트는 엔터프라이즈 AI 통합구축 사업과 함께, 구축된 기업용 AI를 ‘튜링’으로 운영·관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 이후 LG CNS를 비롯한 대기업과 콘텐츠·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등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용 AI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이사인 박현규 교수는 AI 경쟁의 축이 'AI를 만드는 것'에서 '도입한 AI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아직 경쟁이 본격화되지 않은 AI 운영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