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의 헤리티지를 디자인하다 무대의상연구소의 18년

서경대학교의 헤리티지를 디자인하다 무대의상연구소의 18년

입력 2026.06.30 16:08

▲ 개교 78주년 기념 석·박사 학위복 기획 및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 무대의상연구소 박은정 소장, 노은영 교수, 김서경, 구주연 연구원.
▲ 단과대학별 상징 컬러를 적용한 서경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학위복. 석사는 벨벳선 2줄, 박사는 3줄로 학위를 구분했다.
무대의상은 단순히 공연을 위한 의상이 아니다. 그것은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담아내며, 한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문화유산이다.
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는 2007년 설립 이후 공연예술, 교육, 문화콘텐츠 개발, 지역사회 협력, 창업, 지식재산권(IP)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서경대학교만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 왔다. 특히 공연예술을 기반으로 축적된 디자인 역량을 대학의 상징으로 확장하며 '학교의 역사를 디자인하는 연구소'라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무대의상연구소는 지금까지 연극, 뮤지컬, 패션쇼, 갈라쇼 등 130여 편의 공연 의상을 제작했으며, 공연예술학부의 다양한 작품과 공연예술 특성화 HUB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또한 학내 주요 행사와 공연 제작에도 참여하며 학문 간 융합과 협업 문화를 이끌어 왔다. 이러한 현장 중심 교육은 학생들이 재학 중 실제 공연과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연구소의 활동은 공연 제작을 넘어 대학의 문화유산을 창출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서경대학교 학위복 디자인 프로젝트다.
연구소는 2023년 개교 76주년을 맞아 학사 학위복을 새롭게 기획·디자인하고 대학의 상징성을 담은 로고를 개발했다. 해당 디자인은 지식재산권(IP) 출원과 함께 총장 표창을 받았다. 이어 2025년 개교 78주년에는 대학원 석·박사 학위복을 새롭게 디자인하며 서경대학교만의 학문적 품격과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새롭게 개발된 학위복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대학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학문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상징 컬러를 적용하고, 전통적인 학위복의 권위는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해 서경대학교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수와 학생이 함께 만든 ‘헤리티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무대패션전공 학생들은 디자인 기획부터 패턴 개발, 샘플 제작, 수정과 완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현장 중심 교육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상징을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자신의 결과물이 대학의 역사로 남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무대의상연구소는 이 외에도 공연예술 창작, 문화콘텐츠 개발, 지식재산권 창출, 공연예술 교육, 지역사회 문화예술 프로젝트 등을 꾸준히 수행하며 지금까지 총 336건에 이르는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공연예술 분야를 넘어 서경대학교의 문화적 자산을 축적하고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박은정 무대의상연구소장은 "좋은 디자인은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대학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고 다음 세대에 전통을 이어주는 것이 진정한 디자인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서경대학교만의 헤리티지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8년 동안 이어진 무대의상연구소의 노력은 공연 의상 제작을 넘어 서경대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디자인하는 문화유산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무대의상연구소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Heritage’는 앞으로도 서경대학교를 상징하는 자산으로서, 미래 세대에 이어질 소중한 가치로 남게 될 것이다.
● 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 : https://stagecostu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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