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6.29 16:27
- 시민이 도시계획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의견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 AI 기반 데이터 설명·의견 분류 기능으로 참여형 스마트시티 모델 제시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가 국토교통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시민이 도시계획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AI 소통 플랫폼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이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로봇·AI·스마트건설·모빌리티 등 국토교통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국토부 지원 국가연구개발사업인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도시계획 기술개발’ 성과가 소개됐다. 국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총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 과제에서 한국공학대는 시민이 도시계획 과정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Civic AI Portal’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Civic AI Portal은 시민이 도시계획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도시 미래상과 계획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시민은 이 플랫폼을 통해 도시계획을 살펴보고, 의견을 내고, 주민계획단과 도시계획 아카데미에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한국공학대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차트 질의응답 기능도 선보였다. 시민이 평소 쓰는 말로 도시 현황을 질문하면 AI가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복잡한 차트와 통계표도 쉽게 풀어 설명해 시민이 도시계획 정보를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 의견을 자동으로 나누는 기능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Civic AI Portal에 시민 의견이 등록되면 AI가 단순 민원인지, 도시계획 정책 제안인지 분류한다. 이후 관련 법령과 기존 답변 자료를 참고해 답변 초안을 만들고, 담당 부서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에는 ‘빅데이터로 보는 도시’와 ‘우리동네 지도 그려보기’ 기능도 포함됐다. 도시 데이터를 보기 쉽게 보여주고, 시민이 지도 위에 생활 편의시설 개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도시 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참여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박건철 한국공학대 경영학부 교수는 “Civic AI Portal은 시민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성과공유회를 통해 연구 성과를 확산하고, 향후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