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념사부터 AI 텍스트 분석까지” 한림과학원, K인문학의 디지털 전환 모색
- 근대 한국 지식·언어·문학 데이터 구축 현황과 분석 방법론 공유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한림과학원 HK연구단(단장 송인재)이 6월 24일(수), 학내 대학본부 2층 교무회의실에서 디지털인문학 심포지엄 〈‘K인문학’, 디지털 아젠다의 탐색〉을 개최했다.
디지털인문학 심포지엄은 인문한국3.0 사업의 일환으로서 한국의 인문학이 디지털·AI 도구를 능동적으로 활용해 고유의 의제를 도출하고 학제적 대화를 통한 새로운 연구의 전형을 창출할 방안을 모색한다는 장기적 목표 아래 기획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 첫 번째 순서로 한림과학원이 구축한 한국근대잡지코퍼스의 개발 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사적 가치를 규명하는 한편 신문잡지, 문학에 걸친 근대 한국 텍스트 분석 방법과 결과를 다루었다.
발표는 1부 ‘데이터 구축 현황과 방법’, 2부 ‘텍스트 분석의 방법과 활용’으로 구성됐으며 어학, 문학, 사상, 자연어처리 등 다양한 전공을 기반으로 인문학의 디지털 전환을 장기간 실천한 국내의 대표적 디지털인문학자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1부는 ▲김일환(성신여대)·이도길(고려대), 어휘개념사의 계량적 접근을 위한 한국근대잡지코퍼스 2.0 ▲이성우(한림대), 한림과학원의 두 자료 톺아보기 – 현대신어석의와 한국근대잡지코퍼스 비교하기 ▲김수안(연세대), 근대 계몽기 신문 텍스트의 옛한글 정규화 방법론 연구, 2부에서는 ▲조은경(서강대), 언어 모델을 활용한 근대 잡지 텍스트 분석 ▲송인재(한림대), 한국근대잡지코퍼스로 다시 보는 개념사 연구 ▲이재연(UNIST)·지해인(한국학중앙연구원), '이상과 염상섭 소설에 대한 감각 및 감정분석 시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지정토론은 이준희(동국대), 안예리(한국학중앙연구원), 박영재(고려대), 도재학(경기대), 박성호(고려대), 허인영 교수(인하대)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종합토론에서는 한성우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데이터 구축, 분석방법, 연구의의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K인문학의 디지털 아젠다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송인재 한림과학원 HK연구단장은 “양질의 데이터, 학술적 문제의식, 분과학문 간의 대화와 협업이 디지털인문학 연구의 핵심 요소이지만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들을 강화하고 적절히 결합해야 디지털인문학은 기술에 대한 종속 우려를 불식시키고 ‘K인문학’이 학술과 사회에 유의미한 지적 자산과 사회적 메시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림과학원은 인문한국3.0 사업 「문명전환기 K인문학의 미래적 전회」(컨소시엄형)를 통해 인문한국(2007~2017), 인문한국플러스(2018~2025) 사업에서 개척한 한국개념사와 디지털인문학을 심화·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부과제 ‘개념과 가치’, ‘융합과 매체’ 연구팀을 주관하고 학술회의, 저역서, 포럼 등을 통해 공동연구 성과를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