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6.22 11:19
- 낸드 플래시 메모리 성능을 최대 4.5배 향상시키는 운영체제 기술 개발
- 중앙대학교 단일 소속 연구진만으로 이룬 독자 연구 성과
- 국내 사립대학교 단일 소속기관으로 OSDI에 채택된 첫 사례
중앙대학교(총장 박세현) 소프트웨어학부 손용석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시스템 및 스토리지 연구실, SYSLAB)이 컴퓨터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학술대회인 USENIX OSDI 2026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OSDI는 운영체제, 파일시스템, 분산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컴퓨터 시스템 분야의 핵심 연구 성과가 발표되는 USENIX의 대표 학술대회다. TensorFlow와 MapReduce 등 현대 컴퓨팅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인 논문들이 발표돼 온 무대로,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로 평가받는다. 이번 OSDI 2026에는 MIT, 스탠퍼드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연구진의 논문들이 게재된 가운데, 중앙대학교 연구진의 논문도 함께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DeLFS: A Decentralized Log-Structured File System for Manycores”로 타 기관과의 협력 없이 중앙대학교 SYSLAB 소속 연구진만으로 수행한 단독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30여 년의 OSDI 역사에서(1994년~2025년) 저자 소속이 모두 국내기관인 논문은 9편, 국내 단일 소속기관으로 게재된 논문은 4편에 불과하다. 본 논문은 국내 단일 소속기관 기준 역대 5번째 논문이자, 국내 사립대학교 단일 소속기관으로 OSDI에 게재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DeLFS는 매니코어 환경에서 기존 파일시스템이 유발하는 성능 병목과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분산 로그 구조 파일시스템이다. DeLFS는 코어 수가 증가함에 따라 높은 확장성을 보이며 기존 파일시스템 대비 최대 4.5배 높은 처리량을 달성함으로써, 하드웨어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 구조와 최적화만으로 낸드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성능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데이터 중심 산업의 급성장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성과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 및 차세대 AI 스토리지 시스템의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는 이번 OSDI 논문 게재를 계기로 운영체제, 스토리지, 분산시스템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 영역의 연구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손용석 교수팀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국내 운영체제 기술 자립과 연구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