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6.15 15:27
- 한국디자인학회 봄 학술발표대회 개최… 전국 연구자·학생·산업계 전문가 586명 참여
- AI·UX·로봇·제조·디자인 교육 등 미래 디자인 의제 논의
- 학술논문 155편, 국제초대전 129점 국제초대전 작품 선보여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가 전국 디자인 연구자와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한 학술행사를 열고 AI 시대 디자인공학 교육·연구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한국공학대는 한국디자인학회와 함께 지난 6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교내 공학관 E동 일원에서 ‘Design, Prompting the Unseen’을 주제로 ‘2026 한국디자인학회 봄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 연구자와 학생, 디자인 관계자 등 586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과 디자인 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논의하고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는 전성익 신한은행 고객플랫폼 본부장과 강남우 KAIST 모빌리티대학원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전 본부장은 AI 시대 디자인의 차별적 역할을 제시했고, 강 교수는 AI 전환이 디자인 프로세스와 제품·서비스 개발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스페셜 세션은 7개로 구성해 진행됐다. 26명의 연사는 ▲디자인 연구 평가 ▲AI 기반 제조 혁신 ▲로봇 디자인 ▲디자인 교육 전환 ▲학술지 국제화 등 다양한 의제를 다뤘다. 특히 AI가 디자인의 사고방식과 창작 방식, 산업 현장, 교육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5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됐다. 발표 주제는 ▲AI 기반 시나리오 ▲UX 리서치 ▲공공서비스 디자인 ▲헬스케어 디자인 ▲VR·AR ▲Human-AI 협업 ▲스마트홈과 로봇 ▲AI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2026 한국디자인학회 봄 국제초대전」도 함께 개최됐다. 시흥창업센터 2층 코워킹스페이스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총 129점의 작품이 전시돼 학술 발표와 더불어 디자인 창작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6월 5일에는 사전 프로그램인 ‘퓨처랩(Future Lab)’ 세미나가 진행돼 미래지향적 디자인 연구와 프로젝트 사례가 공유됐다. AI 디자인 전문가들은 디자인이 직면한 핵심 과제와 AI 협업의 기준을 제시하며, AI 협업 시대 디자인 연구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포스터 세션과 전국 대학생 디자인 학술발표 대회에서도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참가자들은 ▲AI ▲UX ▲인터랙션 ▲피지컬 컴퓨팅 ▲VR·디지털콘텐츠 ▲서비스 디자인 분야 성과를 공유했다. 미래 주거환경, 돌봄·보호자 경험, 가상현실 기반 심리·감각 인터랙션, 생성형 AI 기반 디자인 지원 도구 등 실천 가능성이 높은 주제도 포함됐다.
한국공학대 디자인공학부의 산학협력 교육 모델도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한국공학대 조남주 교수와 삼성전자 CX총괄 부사장 겸 UX센터장을 역임한 안용일 교수는 ‘디자인 산학협력 프레임워크 및 전략’ 발표를 통해 산업 현장과 대학 교육을 연결하는 실천적 디자인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두 교수는 한국공학대 디자인공학부가 추진해 온 기업 연계 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 수요와 연구·창작·현장 프로젝트를 결합한 산학협력형 디자인 교육의 방향을 공유했다.
남택진 한국디자인학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디자인과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UX, 인터랙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억 한국공학대 교수는 “기업과 활발히 교류해 온 한국공학대에서 학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AX·DX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디자인 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디자인 산업을 이끌 융합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