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6.10 10:11
- 영화자막 번역 MOU 체결… 전문통번역 교육과 영상 창작 교육 연계
- 학생 작품 영어 자막 번역 통해 실무형 융합 교육 모델 구축
중앙대학교(총장 박세현) 국제대학원과 첨단영상대학원이 영화자막 번역 및 글로벌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중앙대 301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형일 국제대학원장과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을 비롯해 진실희, 메간 테일러 갈멘, 정재혁(이상 국제대학원), 박진완, 장성갑, 박기웅, 최정인, 손태겸(이상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등 양 대학원 교수진과 학생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의 교육 역량과, 영화 및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첨단영상대학원의 창작 역량을 연계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대학원은 이를 계기로 전문통번역 교육과 영상 창작 교육의 실무형 협력을 본격화하고, 학생들에게 실제 콘텐츠 제작 및 번역 현장과 연결된 교육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범사업 형태로 첨단영상대학원 학생 작품의 영어 자막 번역 협력을 우선 추진한다. 첨단영상대학원이 번역 대상 작품을 선정해 제작자와 번역 참여 학생 간의 소통을 조율하면,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가 작품별로 학생을 배정해 자막 번역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협력 과정은 작품 선발, 번역자 배정, 제작자와 번역자 간 작품 의도 및 연출 방향 공유, 번역 초안 작성, 교수진 자문과 감수, 최종 번역본 정리 등의 절차로 운영된다. 단순히 번역 결과물을 주고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번역 참여 학생들이 작품의 맥락을 이해하고 제작자와 소통하며 실제 영상 번역 과정을 경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화자막 번역은 단순한 언어 변환을 넘어 인물의 감정, 말투, 관계의 뉘앙스, 장면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옮겨야 하는 창작적 매개 과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대학원 학생들은 실제 영화 자막 번역에 참여하고 완성된 작품의 크레딧에 번역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실무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얻게 된다. 최근 국내외 주요 단편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첨단영상대학원 학생들에게도 이번 협약은 정교한 영어 자막을 통해 국제영화제 출품과 해외 상영 과정에서 작품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양 대학원은 올해 영어 자막 번역 협력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뒤, 향후 협력 대상 작품 수를 확대하고 국제영화제 출품을 위한 시놉시스, 감독 의도, 해외 홍보 자료 번역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권으로 자막 번역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전문통번역 교육과 영상 콘텐츠 창작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대학원 간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