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떨림, 학교가 안아줄게"…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예비 배우 위한 '멘탈 케어' 눈길

"무대 위 떨림, 학교가 안아줄게"…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예비 배우 위한 '멘탈 케어' 눈길

입력 2026.06.08 15:31

- 경복대학교 간호학과 양정운 교수 초청, 무대 불안·공황 극복 위한 학생 맞춤형 '마음튼튼' 멘탈 케어 특강 성료

▲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 무대 위 떨림, 학교가 안아줄게 특강 현장(사진제공=경복대학교)
연기, 보컬 등 실기 교육에만 집중하기 쉬운 예술대학의 틀을 깨고, 재학생들의 '마음 건강'까지 선제적으로 챙기는 학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는 지난 5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대 불안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한 맞춤형 멘탈 케어 특강인 '마음근육 튼튼하게, 긴장 다스리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신간호학 전공인 경복대학교 간호학과 양정운 교수를 특별 초청해 진행된 이번 특강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숨겨진 예비 예술인들의 남모를 고충을 학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보듬기 위해 기획됐다. 통상적으로 공연예술 전공생이라면 누구나 무대 위에서의 압박감, 타인의 평가에 대한 공포, 치열한 오디션 경쟁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진은 학과의 시그니처 교육 프로그램인 '매주 1:1 개인 레슨'과 밀착 지도를 진행하며 이러한 학생들의 어려움을 가장 가깝게 공감해왔다. 이에 단순히 위로의 말을 건네는 데 그치지 않고, 타 전공인 간호학의 과학적 관점을 접목시킨 '융합 특강'이라는 이례적이고 실질적인 심리 방역 솔루션을 마련하며 제자들을 향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황선영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은 "현장에서 20년 넘게 연기와 연출을 해왔지만, 배우들의 마음 건강을 이처럼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명쾌하게 다루어 준 것은 처음이라 더욱 큰 도움을 얻었다"며, 특강의 남다른 의의를 밝혔다. 이어 "감각이 예민한 배우의 기질적 특성상, 무대 뒤나 연습실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동료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불안을 통제하는 개인의 방법을 넘어, 같은 배를 탄 동료들과 무사히 끝까지 항해하는 귀중한 팀워크의 지혜를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단순한 실기 교육 기관을 넘어 제자들의 '멘탈 주치의' 역할까지 자처하고 나선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의 따뜻한 행보는 학과의 놀라운 외적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 지금까지 학과 내 기업 ‘스튜디오 쿰’을 통해 수많은 지역의 내·외부 공연을 진행해 오며 학생들에게 풍부한 실전 경험을 제공해 온 경복대 공연예술학과는 최근 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10.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달성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학과 측은 이러한 외적 성장만큼이나 학생들의 '건강한 내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누구보다 바쁘게 무대에 오르며 치열하게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이기에, 내면의 건강이 곧 성공적인 무대 수행의 핵심 역량이 된다는 것이 학과의 굳건한 교육 철학이다. 진정한 프로 예술인을 양성하는 과정은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대기실에서의 떨림과 압박감까지 함께 이겨내도록 돕는 여정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어떤 무대, 어떤 현장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가 2026학년도 1학기 ‘경복공연예술제’를 통해 뮤지컬 ‘홍련’과 제34회 젊은연극제 참가작인 연극 ‘사천의 선인’을 무대에 올린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완성형 예술인'을 양성하는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의 이번 정기 공연 소식에 문화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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