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6.01 14:22
- 자주·자생·자각의 창학정신 되새기며 덕성 교육의 사명 다짐
덕성여자대학교(총장 민재홍)는 1일 오전 11시 덕성학원 설립자 차미리사 선생 제71주기 추도식을 쌍문동 차미리사 선생 묘소에서 거행했다.
이번 추도식은 나라와 민족이 어려웠던 시기, 여성교육을 통해 민족의 미래를 세우고자 했던 차미리사 선생의 숭고한 생애와 교육적 헌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덕성학원과 덕성여자대학교를 비롯한 덕성학원 산하 교육기관 관계자 및 동문 등 덕성 가족이 참석해 선생의 뜻을 함께 추모했다.
추도식은 개식과 묵념을 시작으로 차미리사 선생의 약력 보고, 추도사, 추모 순서, 분향 및 헌화 등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차미리사 선생이 남긴 자립·자생·자각의 정신과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라는 창학이념을 되새기며 덕성 교육의 뿌리와 사명을 다시금 마음에 새겼다.
민재홍 총장은 추도사를 통해 “차미리사 선생님께서 남기신 뜻과 정신은 한 세기를 넘어 오늘의 덕성을 이루는 뿌리가 되었으며,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아무리 달라져도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덕성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배우며,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 총장은 “덕성의 역사는 단지 지나온 시간의 축적이 아니라, 선생님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살아 있는 역사”라며 “덕성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대학,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켜가는 대학으로 더욱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차미리사 선생은 일제강점기 여성의 교육 기회가 제한되던 현실 속에서 1920년 4월 19일 조선여자교육회를 창립하고, 산하에 덕성학원의 전신인 부인야학강습소를 설치했다. 선생은 여성교육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민족의 미래를 세우고자 평생을 헌신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덕성여자대학교는 앞으로도 차미리사 선생의 창학정신을 계승해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체로 성장하고, 시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적 책무를 다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