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5.28 10:32
- 융합전공 단과대학 국내 유일…학생이 직접 설계하는 '나만의 전공‘
- 매 학기 1천명 이상 참여…첨단산업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대학이 미래형 교육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재정지원사업이다. 특히 3주기 사업에서는 AI·반도체·디지털 전환 등 첨단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양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는 첨단산업 수요에 맞춘 AI+융합 중심의 미래형 공학교육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 수준의 융합전공 운영은 한국공학대 대학혁신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현재 한국공학대에서는 매 학기 1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융합전공을 이수하고 있으며, 융합전공으로 구성된 단과대학 운영은 국내 유일하다.
이는 산업현장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최근 산업은 반도체와 AI, 제조와 데이터, 디자인과 SW처럼 서로 다른 기술과 산업이 결합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일 전공지식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 문제들이 늘어나면서 융합형 인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공학대는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학과 중심의 융합교육에서 확대된 실제 산업 수요 중심의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융합전공 전용 교과와 공통교과를 개발하고 있으며, 융합전공 교과와 연계된 첨단산업 부트캠프(단기 집중 교육과정)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실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단순히 여러 전공을 수강하는 수준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융합 문제 해결 역량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학생이 직접 전공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대학은 마이크로디그리(MD) 기반으로 구성된 전공모듈 집합체인 ‘전공설계 Bank’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목표에 따라 MD를 조합해 나만의 전공을 직접 설계하는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역량 기반 융합인재 인증제(아이큐브, I3)를 도입해 학생들의 융합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철우 한국공학대 부총장은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에는 하나의 전공지식만으로는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융합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융합교육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 선택권과 학습 유연성을 더욱 강화하고, 융합 기반의 미래형 공학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