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은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는 데서 시작된다” 홍태선 건축가 국민대 목요특강 초청 강연

“창의성은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는 데서 시작된다” 홍태선 건축가 국민대 목요특강 초청 강연

입력 2026.05.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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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5월 14일(목) 오후 학술회의장에서 제666회 목요특강 연사로
홍태선 건축가를 초청했다. 이날 홍태선 건축가는 『건축, 시간을 연주하다: 모든 학문은 하나의 점으로 만난다』를 주제로, 건축과 음악 등 예술의 공통된 본질과 학문 간 융합이 만들어내는 창의성에 대해 강연했다. 홍태선 건축가는 “건축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움직임을 설계하는 작업” 이라며, 건축과 음악이 리듬·화성·비례라는 공통된 언어를 통해 서로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건축은 공간 속에 선율과 침묵까지 담아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건축가 역시 사람의 경험과 감정을 조율하는 작곡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버드 대학원 진학과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 경험을 소개하며, 특정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분야와 끊임없이 교류하는 태도가 창의성의 원천이 된다고 전했다. 강연에서는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바탕으로 한 건축 철학도 소개됐다. 홍태선 건축가는 파주의 맥주 공장, 설악산 주택, 불교 파빌리온,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을 추구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재료와 구조를 새롭게 해석해 공간의 가치를 높인 사례를 공유하며, 단순한 반복 역시 공간의 정체성과 고급스러움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과 음악 모두 반복과 변주의 구조를 통해 깊이와 긴장감을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창의력의 원동력, AI 시대의 기록 방식, 반복의 의미 등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홍태선 건축가는 “창의성은 전혀 다른 것들을 섞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며,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깊이 몰입해보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탐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삶을 스스로 설계해보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운영해 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노무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각계 연사 약 670명이 강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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