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5.11 10:45
-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은행(BOK), 미주개발은행(IDB), 예일대학교 Y-RISE, 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 공동 주최
- 전 세계 이주 및 개발경제학 분야 석학들의 최신 연구 발표 및 정책 라운드테이블 진행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인구와 인재 연구원(원장 김현철)은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연세대 대우관에서 '제19회 이주와 개발 국제 학술대회(19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igration and Development)'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은행(BOK), 미주개발은행(IDB), 예일대학교 Y-RISE, 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IPHC)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예일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세계은행 등 세계 유수 연구 기관 소속 이주 및 개발경제학 석학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글로벌 인구 구조 변화와 이주 문제에 대한 학술 논의가 이루어졌다. 양일간 최신 학술 논문 발표와 함께,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정책 라운드테이블 세션도 병행됐다. 둘째 날에는 '아시아 지역 통합과 노동 이동'을 주제로 한 정책 세션이 진행됐다.
첫째 날 개회식에서는 알버트 파크(Albert Park)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무시피크 모바락(Mushfiq Mobarak) 예일대 교수, 김현철 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장, 이종관 연세대 교수가 차례로 환영사를 전했으며, 둘째 날 개회식에서는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김현철 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전략적 이민 정책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한국 이민 정책의 방향성을 세 가지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어 이종관 연세대 교수는 '한국 이민 제도의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인력난 속에서 현행 고용허가제(EPS)의 한계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내국인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보적으로 작용해 내국인을 더 높은 부가가치 직무로 이동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과 산업에 기반한 '광역 노동시장(Broad Labor Market)' 단위의 선택 제도 도입과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서비스업 정착 지원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동현 한국은행 박사는 'AI와 이민의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돌봄 및 서비스 업종의 인력 부족을 채울 수 있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기술 발전이 인력을 일정 부분 대체할 것이라는 가설이 존재하지만, 대인 서비스 영역에서 로봇이 인간 이민 노동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구체적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는 현실적 진단을 공유했다.
무시피크 모바락(Mushfiq Mobarak) 예일대 교수는 필리핀, 방글라데시, 네팔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이민자 사례를 중심으로, 이민 근로자·송출국·수용국 모두가 혜택을 얻는 '트리플 윈(Triple Wins)' 전략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이종관 교수(연세대), 서동현 박사(한국은행), 무시피크 모바락 교수(예일대), 이재형 과장(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이 '숙련 이민 확대를 위한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 구축, 효율적인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 도입, 투명하고 안전한 이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현철 연구원장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이주경제학 분야 세계 최고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에 직면한 한국 사회에 이주와 개발 분야의 세계적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정책 해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세대가 글로벌 이주와 개발 연구의 허브로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