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2026년 1학기 〈도헌포럼〉 특별강연 성황리 개최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2026년 1학기 〈도헌포럼〉 특별강연 성황리 개최

입력 2026.04.23 16:11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도헌학술원이 4월 22일(수) 오전 11시 40분부터 학내 교무회의실에서 ‘학문과 소명’을 주제로 2026년 1학기 〈도헌포럼〉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강연에서는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이 연사로 나서 ‘학문과 인생: 내가 살아온 세기전환기 한국사회’를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박명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김경희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학장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문영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등 내외빈 60여 명이 참석했다.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은 “학문적 원로들이 학문 경로와 꿈을 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지고 싶었다”며 “정신없이 살아온 학문 인생을 지금 와서 돌아보니 참으로 어설프지만 복되었다”고 강연의 서두를 열었다. 송 원장은 1970년대를 통과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가교세대(架橋世代)’라고 정의하면서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향한 열정이 이공학으로 옮겨 가고, 자유주의 문학이 계급 문학으로 대체되는 과도기에서 정신적으로 의존할 자원이 결핍된 채 성장해야 했던 것이 바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체성”이라고 지적했다.
송호근 원장은 “지난 50년간 베이비부머 사회학자로서 사회적 현실을 드러내려 했다. 이성이 지배하는 학문의 세계와 감성이 확산되는 창작의 세계, 그리고 그 두 세계를 잇는 징검다리인 칼럼 지대를 오가며 인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동시에 변수를 통해 사회에 관한 지도를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이 작사한 조용필의 노래 〈어느 날 귀로에서〉 (2013)를 들려주면서 “생물학적 주체는 늙고 학문적 자아는 쇠락했지만, 불꽃이 솟는 한 학문적 자아가 탐사를 계속하고 궁리하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패널로 나선 박명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은 학문의 세계와 창작의 세계, 그리고 칼럼 지대라는 세 가지 영역을 오가면서 발생하는 내면의 고투와 긴장을 이겨 내면서 누구도 이루어 내기 어려운 성취를 해냈다”고 논평했다. 이어서 김경희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학장은 ‘번역’, ‘중재’, ‘기록’을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의 칼럼이 가진 세 가지 요소라고 지적하면서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의 칼럼은 학술 언어를 시민의 언어로 번역함과 동시에 진영논리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과열된 공론장을 중재하고, 1976년 이후 써 온 칼럼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그대로 증언한다”고 말했다.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1970년대 세대가 학문을 한다는 것은 총체성에 몸을 던지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학문을 하는 이후 세대들이 처한 사회적 현실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시대에 대학이라는 공동체의 구심점이 무엇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강연 소감을 말했다.
한편, 〈도헌포럼〉은 과거 한림대학교의 인문학적 전통을 이어온 수요세미나를 계승하여 한국사회의 쟁점을 점검하고 진단하는 학술회의로, 학계 원로 및 저명 교수를 초청해 학문 후속 세대와 학문적 탐구의 열정을 나누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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