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퇴계의 향기, 초등생 마음 물들이다”... 영주서 ‘찾아가는 인문학’ 운영

대구한의대, “퇴계의 향기, 초등생 마음 물들이다”... 영주서 ‘찾아가는 인문학’ 운영

입력 2026.04.21 13:22

- 사도세자 치료에도 쓰인 ‘부용향’ 스토리텔링으로 학생들 오감 만족

▲ 직접 향반죽을 빚고 체험하는 영주 문수초등학교 학생들
▲ 향반죽 체험하는 영주 문수초등학교 학생들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인문도시지원사업단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선비의 정신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인문학 전도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인문사회연구소(소장 김영)는 최근 영주 문수초등학교에서 전교생 42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문학의 날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행 중인 이 프로그램은 딱딱한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체험형 인문 교육으로 지역 교육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은 퇴계가 사랑한 부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부용향은 과거 사도세자의 피부 질환 치료와 전염병 예방에 활용됐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깊은 전통 향이다. 학생들은 부용향에 얽힌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경청한 뒤, 직접 향반죽을 빚고 모양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퇴계 이황 선생님과 전통 향 이야기를 직접 만들며 배우니 훨씬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대구한의대 인문사회연구소 김영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일상 속의 친근한 문화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앞으로도 대구한의대만의 특성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사회 내 인문학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일환인 찾아가는 인문학의 날은 매월 1회 영주 지역 초·중등학교를 순회하며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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