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넘어 관계로… 바깥에서 답을 찾는 도시의 미래”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국민대 목요특강 초청 강연

“공간을 넘어 관계로… 바깥에서 답을 찾는 도시의 미래”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국민대 목요특강 초청 강연

입력 2026.04.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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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4월 9일(목) 오후 학술회의장에서 제662회 목요특강 연사로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을 초청했다. 이날 성종상 교수는 『[바깥+일상]이 답이다 – 그린으로 건강·행복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도시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일상 속 ‘바깥’ 공간이 개인의 행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성 교수는 정원을 단순한 조경 요소가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촉매’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정원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공간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의 만남과 성장을 이끄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 조경 역시 단순한 미관을 넘어 주민 간 소통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그 효용 가치를 재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성 교수는 해외 사례를 통해 도시 공간 활용의 차이를 설명하며, 중국의 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여 춤과 음악을 즐기며 관계를 형성하는 반면 우리 사회는 규제와 민원 등으로 이러한 활동이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터넷과 핸드폰이 대면 관계를 급속히 저하시키는 동시에, 우리의 도시도 '단절된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과다한 옹벽과 펜스 등 물리적 경계가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단절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사회적 고립과 행복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청소년을 비롯해 전 세대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바깥’
공간이 부족하고, 그마저도 유료화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누구나 일상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적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성 교수는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계”라고 강조하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시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보와
지식이 과잉된 시대일수록 불필요한 것을 비우고, 사람과 자연, 그리고 일상 속 ‘바깥’에서의 경험을 통해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대학교가 이러한 변화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운영해 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노무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각계
연사 약 670명이 강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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