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3.10 14:32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문예창작학과가 2025~2026년 주요 신춘문예 및 권위 있는 문학상에서 총 6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시·소설·희곡 전 장르를 아우르는 창작 교육의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동시대 문학 전반에서 고른 성취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명지대 문예창작학과가 신인 작가 양성과 창작 역량 축적의 중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는 김남주 동문(2022년 석사 졸업)이 당선됐다. 당선작 「졸업반」외 4편은 엄숙함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시적 태도와 이미지 간 시적 긴장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과감한 진술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시인은 대학원 졸업 이후에도 생업과 창작을 병행하며 꾸준히 시를 써 온 작가로, 이번 당선을 통해 본격적인 문단 활동의 출발선에 섰다.
2026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서는 고아림 동문(2019년 석사 수료)이 단편소설 「예지」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예지」는 가족의 죽음과 이해관계 속에 놓인 젊은 인물을 중심으로, 흠잡을 데 없는 문장과 화자의 연민 어리고 비판적인 시선을 통해 반전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주인공의 선택이 보여주는 역설적인 희망과 윤리성을 높이 평가했다.
희곡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김재은 동문(12학번 학사 졸업)은 2026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1인극 「홀드」로 당선됐다. 「홀드」는 1인극이라는 실험적 형식 속에서 주인공의 의지와 음악을 서사의 추동력으로 삼아 긴장감을 유지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실험과 도전이라는 신춘문예의 본질적 속성을 잘 구현했을 뿐 아니라, 대중적 재미와 문학성을 고루 갖춘 공연 텍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신춘문예뿐 아니라 중견 작가를 대상으로 한 주요 문학상에서도 명지대 출신 작가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김유진 동문(2015년 석사 졸업)은 장편소설 『평균율 연습』으로 제58회 한국일보 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평균율 연습』은 이혼 후 피아노 조율을 배우며 삶의 어긋남을 회복해 가는 한 여성의 일상을 정교하고 섬세게 그려냈다. 심사위원단은 삶의 흐름을 군더더기 없이 유려하게 담아내며, 작가의 성숙한 역량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영주 동문(2016년 박사 졸업)은 제24회 지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이영주 시인이 탁월한 감성과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동시대 문학의 지평을 넓혀 왔으며, 시적 성취와 문화적 기여가 지훈문학상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옥채연 동문(20학번 학사 졸업)은 단편소설 「오카리나」로 제2회 림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맑고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무거운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개성적인 언어와 서사 구성으로 신뢰할 만한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는 평을 받았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는 실기 중심 수업과 밀도 높은 합평 문화를 바탕으로, 재학생은 물론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창작 환경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교육 기반 위에서 매년 신춘문예 및 주요 문학상 수상자를 꾸준히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문인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6건의 주요 수상은 이러한 교육 시스템의 축적된 성과로,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가 한국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기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