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2.24 16:10
- 2월 20일(금) 숙명여대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 이준 황손 "황실 정신은 책임감…소외 이웃 안아주는 부드러운 힘 되어달라" 강조
대한제국 황실의 장손인 이준 황손이 2월 20일(금) 숙명여대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당부 메시지를 건넸다.
이준 황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그는 1906년 숙명여대를 설립한 고종황제와 순헌황귀비의 증손자로, 대한황실 후손 단체인 의친왕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준 황손은 오전 학부 학위수여식에서 대한제국 황실의 여성교육 의지를 강조하며 숙명여대의 창학 정신을 되새겼다. 그는 "우리 가문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의 보석인 숙명여자대학교 졸업식 단상에 서게 되어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이 땅의 여성들이 깨어나야 나라가 산다'는 일념으로 세우신 이 교정에 서니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눈빛에서 우리 황실이 꿈꿨던 미래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황실의 정신은 책임감이며, 가장 높은 곳에 있을 때 가장 낮은 곳을 살피는 마음"이라며 "졸업생 여러분은 소외된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는 부드러운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 황손은 이날 오후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도 숙명여대의 설립 배경과 전통의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진정한 한류의 뿌리는 우리가 지켜온 전통문화이며, 그 화려함 속에 깃든 절제미와 기품"이라며 "당당함과 배려, 깊이 있는 학문의 자세로 현대판 '황실의 품격'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뒤에는 120년 전, 이 땅의 여성 리더를 키우기 위해 황실 사비를 내놓았던 순헌황귀비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준 황손은 2월 23일(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학년도 입학식·신입생환영회에도 참석해 격려를 전했다.
한편, 이번 숙명여대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58명, 석사 437명, 학사 1519명 등 총 2014명이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