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2.13 09:47
- 모집 경쟁률 6대 1, 신청자 420명 몰려… 현장 교사들의 뜨거운 'AI 열망' 확인
연세대학교 AI혁신연구원 AI에듀테크센터(센터장 김남주)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과 협력하여 지난 2월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한 교원 직무연수 ‘데이터로 숨 쉬는 우리 반 AI, 수업 설계부터 AI 튜터 제작까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서울시교육청 소속 초·중·고 교사 70명이 참여했으며, 생성형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교사가 직접 자신의 수업에 맞는 AI 도구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생산자'로서의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단순 기능 습득 위주 연수와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데이터 수집 및 가공 ▲활용 기준 수립 ▲데이터 보안과 윤리 등 AI 개발의 전 주기를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이론은 사전 온라인 학습으로 선행하고, 현장에서는 교사가 직접 코드를 작성·수정하며 자신만의 AI 튜터를 설계·구현하는 실습 중심으로 운영돼 참여 교사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연수에 참여한 김수희 신성초 교사는 “AI는 어렵고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단 9시간 만에 AI 제작자가 됐다"며, "이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코딩을 쉽게 하고, 내 수업과 학생 특성에 맞춘 AI 튜터를 직접 만들어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연수는 '포용적 교육'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청각장애가 있는 교사가 전 과정에 무리 없이 참여하여 수료함으로써, AI 기술과 교육 연수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린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AI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그 시작은 언제나 교실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수는 교사가 주체가 되어 AI를 단순 도입이 아닌 창의적 개발 및 활용의 단계로 끌어올린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연수를 총괄한 김남주 센터장은 “이번 연수는 ‘교사가 직접 만드는 AI’로의 전환점”이라며, “기술보다 사람, 속도보다 교육적 맥락을 중시하는 AI에듀테크센터의 철학을 현장에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창의미래교육과 이봉용 장학관과 최영진 장학사도 연수 운영 전 과정에 함께해 교원 AI 전문성 강화와 공교육 기반 AI 교육 확산을 위한 협력을 이어갔다.
한편, 연세대 AI에듀테크센터는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이번 기초 과정을 시작으로 향후 중급·고급·심화 과정까지 커리큘럼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교내 고성능 GPU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 현장에서 실제 AI 모델을 미세조정(Fine-tuning)해 볼 수 있는 전문 실습 연수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최영진 장학사는 “연세대의 전문 인프라와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GPU 기반 AI 심화 연수로 발전시켜, 교원의 AI 개발 역량 강화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AI 모델을 다뤄볼 수 있는 한 단계 진화한 연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