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2.03 13:54
- 총 1억 원 지원… 창작부터 출판까지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문학상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인문예술진흥사업단(단장 주일선)은 제2의 노벨문학상 탄생을 향한 새로운 도전으로, ‘제4회 연세–박은관 문학상’ 공모를 진행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 및 창작지원금이 수여되며, 선정 이후 창작과 출판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학상이다.
연세–박은관 문학상은 박은관 ㈜시몬느 회장의 기부 취지에 따라,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단발성 시상이 아닌, 장편소설 완성과 출간까지 이어지는 장기적 창작 지원을 핵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문학상과 차별성을 지닌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통해 연세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를 배출하며 한국 문학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윤동주 시인 이래 한국 문학사를 이끌어온 수많은 작가를 배출해 온 연세의 문학적 토양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기도 했다. 연세대는 이러한 성과를 계기로 2025년 12월 ‘2025 연세 노벨 위크’를 개최하는 등, 연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인문예술진흥사업단은 제4회 연세–박은관 문학상을 통해 ‘제2의 한강, 제2의 노벨문학상’을 준비하는 작가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일선 단장은 “한국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한때는 요원해 보였지만 결국 현실이 됐듯, 제2의 노벨문학상 수상 또한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고 믿는다”며 “연세–박은관 문학상이 그 가능성을 여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4회 연세–박은관 문학상 응모 접수는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부문은 장편소설로, 기성·신인 구분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대상 수상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응모자는 미발표 작품의 일부(200자 원고지 800매 내외)와 시놉시스를 제출해야 하며, 작품은 세계성·대중성·문학성·작가 역량 및 창작 계획의 우수성을 기준으로 심사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 원과 창작지원금 5천만 원이 분할 지급되며, 수상자는 선정 후 1년 이내에 200자 원고지 1,000매 내외의 장편소설을 완성해야 한다.
한편, 지난 제3회 연세–박은관 문학상에는 총 114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소정 작가의 『우리들의 농경사회』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희미해져 가던 생에 대한 감각을 끌어올리며 구원의 의미를 탐색하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근시일 내 민음사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