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1.02 13:45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컴퓨터공학과 구명완 교수가 지도하는 지능형음성대화시스템연구실(ISDS) 소속 연구팀(인공지능협동과정 이인성, 정태영, 한민수, 이윤경 석사과정생)이 세계적 권위의 신호처리 학회인 ICASSP 2026의 SAND(Speech Analysis for Neurodegenerative Diseases) 그랜드 챌린지 내 Task2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챌린지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환자의 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질환의 중증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겨루는 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총 22개의 유수 연구팀이 참가하여 경합을 벌였으며, 본교 연구팀은 그중 가장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하며 Task2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다.
연구팀의 논문 ‘WavLM-based feature fusion with metadata for ALS Severity Prediction’은 최신 음성 표현 모델인 WavLM과 전통적 음성 분석 기법(MFCC), 그리고 환자의 연령·성별 등 메타데이터를 결합한 ‘다중 특징 융합 구조’를 제안했다. 특히 루게릭병 특유의 구음 장애 패턴을 학습하기 위해 모델 전체를 미세 조정(Full Fine-tuning)하고, 과거 상태를 기반으로 미래 진행을 예측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해 기술적 우위를 증명했다.
이번 성과는 연구팀이 기존에 수행해 온 ‘대화 기반 설명가능성을 멀티모달로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과제의 연구 역량이 결실을 본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연구팀은 해당 과제를 통해 마비말 장애(Dysarthria)의 심각도를 진단하고 그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이번 챌린지에서 이를 루게릭병 환자의 음성 데이터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구 교수는 “ICASSP는 전 세계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 분야 석학들이 모이는 권위 있는 학회로, 이번 그랜드 챌린지 1위는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수행해 온 마비말 장애 진단 및 설명 가능 인공지능 연구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이 난치병 진단과 같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진과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26년 개최될 ICASSP 2026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