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1.02 11:40
- 한국공학대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시흥 환경 문제의 ‘해결 창구’가 되다,
- 시흥시·한국공학대와 함께 만드는 지역 환경 거버넌스
- 전주기 기업지원과 악취·대기 전문성… 400개 이상 기업 지원, 복합악취 최대 97% 저감
시흥시는 수도권 대표 산업도시이자 주거·산업이 맞닿은 복합 도시다. 시화·반월산단을 중심으로 수많은 중소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는 만큼, 악취와 대기오염, 화학물질 안전 문제는 오랫동안 지역의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 속에서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난 25년간 시흥의 환경 문제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다뤄온 전문 기관이다.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는 2000년도에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로 출범한 이후, 관련 법 개정에 따라 현재의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행정기관, 산업체의 역량을 결집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환경기술을 개발·보급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특히 시흥시는 매년 안정적인 예산을 투입하며 센터 운영을 뒷받침해 왔고, 최근 5년간 시비 지원 규모는 연 3억7천만~4억 원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규제’가 아닌 ‘해결’로… 전주기 기업지원 모델 정착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진단부터 시설 개선,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업지원’이다. 단속이나 규제 중심의 접근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센터는 악취·대기·유해화학물질 등 복합 환경문제를 겪는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최근 한 해에만 400개가 넘는 사업장을 지원하며 목표 대비 160%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염색·폐오일 재활용 등 악취 다발 업종을 집중 지원한 사업에서는 복합악취 최대 97% 저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특히 센터가 직접 운영하는 악취분석실과 대기분석실은 시화·반월산단 내 유일한 공공 기반 전문 분석기관으로, 행정 지도·단속과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 역량은 주민 체감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 시흥시 악취 민원은 최근 2년 사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숫자로 증명된 성과… ‘체감되는 환경 개선’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시화산단의 PM10 농도는 2014년 60㎍/㎥에서 2024년 40㎍/㎥로 지속 감소했고, 복합악취 초과율 역시 2023년 16.5%에서 2025년 4%대까지 낮아졌다. 이는 단기간의 사업이 아닌, 장기간 축적된 현장 데이터와 노하우가 만들어낸 결과다.
2025년 환경부 사업평가에서도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역 맞춤형 기업지원 모델과 악취 분야 전문성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우수 센터로 선정되었다.. 단순한 환경 기술 지원을 넘어, 정책 변화와 산업 구조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흥시–한국공학대학교–센터, ‘지역 환경 거버넌스’의 축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시흥시와 한국공학대의 협력이 있다. 센터는 한국공학대를 주관기관으로,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며 지역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환경기술 연구, 정책연구, 전문 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구조다.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은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는 대학이 가진 공학적 전문성과 지역의 행정·산업 수요가 결합된 대표적인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공학대학교는 시흥시와 함께 현장에서 작동하는 환경기술과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는 시흥의 환경 현안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 온 파트너”라며 “시가 지속적으로 재원을 투입해 센터를 지원해 온 이유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 성과가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흥시는 대학, 전문기관과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도시이자 환경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