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 예비 한국어 교원들이 베트남 달랏에서 보낸 특별한 한 달

경희사이버대학교 예비 한국어 교원들이 베트남 달랏에서 보낸 특별한 한 달

입력 2025.12.29 10:24

- 일주일의 설렘, 한 달의 몰입... 베트남 예르생 달랏대에서 펼쳐진 '리얼' 한국어교육 현장
- 교과서 밖 세상에서 진짜 한국어를 가르쳐요. 실습생 2인의 생생 인터뷰
- 글로벌 역량 키우고 자격증까지, 경희사이버대학교만의 '한국어교육현장실습' 프로그램 눈길

▲ 박국진 학우의 강의실습 현장
베트남 달랏으로 몰입형 ‘한국어교육 현장 실습’을 떠난 대학생들이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한국어교육 전공 박국진 학우와 황봉하 학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베트남 예르생 달랏대학교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실습을 진행하며 잊지 못할 가을과 초겨울을 보냈다.
"일주일만으로도 충분히 설렜어요"
황봉하 학우는 일주일 동안 현지 강의실의 열기를 온몸으로 체감했다. "저는 한국어교육을 복수전공하고 있어서 해외 실습에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외국인 학생들 앞에 서는 게 떨리기도 했지만, 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눈빛들을 보며 오히려 에너지를 얻었어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교실 안팎의 문화를 배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황봉하 학우는 이번 경험을 통해 해외 한국어 교원의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달 살기보다 값진 한 달 가르치기"
한 달간 장기 실습을 진행한 박국진 학우는 현지 교수님의 지도 아래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며 '진짜 선생님'이 되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박국진 학생은 "태풍 갈매기 때문에 호치민에서 달랏으로 가는 모든 항공기가 취소되고 어쩔 수 없이 호텔로 복귀해서 기다리는 둥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달랏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보낸 한 달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어요.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라며 행복해했다.
한국어교원자격증은 기본, 글로벌 감각은 덤!
한국어교육현장실습은 한국어 교원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필수 과정이다.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 한국어교육전공에서는 학생들이 단순히 자격증만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등의 해외 대학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국어문화학부장 방성원 교수는 "강의실에서만 배우는 공부가 아니라, 직접 외국인 학생들과 부딪히며 배우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어를 알리는 '글로벌 인싸'가 되고 싶은 예비 신·편입생이라면 우리 전공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전했다.
"우리가 직접 다녀온 해외 실습, 이게 궁금해?"
Q. 한국어 교원 자격증, 꼭 해외 실습을 가야만 딸 수 있나요?
박국진 학우: 국내에서도 실습할 수 있어요, 국내에서는 전문적인 교수법과 학생 이해에 초점을 두는 것 같고, 해외 실습은 좀 다른 경험이에요. 외국인 학생들이 실제로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배우거든요. 자격증 취득은 기본이고,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글로벌 실전 감각이 덤으로 따라옵니다!
Q. 베트남어를 전혀 못 하는데, 수업이 가능한가요?
황봉하 학우: 저도 가기 전엔 그게 제일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한국어 수업은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진행하는 게 원칙이에요. 우리가 배운 다양한 교수법과 시각 자료를 활용하면 언어의 장벽은 금방 사라져요. 오히려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이 커서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돌아올 때는 학생들과 즐겁게 소통했습니다.
Q. 일주일(단기)과 한 달(장기), 어떤 차이가 있나요?
황봉하 학우: 일주일은 '압축 성장' 코스예요. 핵심적인 수업 참관과 보조 활동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빠르게 익히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학기 중 스케줄이 바빠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박국진 학우: 한 달은 '현지인 모드' 코스예요.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여러 학급을 모두 들어가면서 교육자로서의 책임감을 깊이 느낄 수 있어요. 베트남 학생들과 깊은 우정을 쌓고 달랏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에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Q. 학교의 지원은 어떤가요?
박국진 학우: 우리 학교의 가장 큰 매력이 바로 든든한 지원 시스템이죠! 학교에서 예르생 달랏대학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숙소나 실습 환경을 세심하게 챙겨 주셨어요. 특히 현지에 계신 지도교수님께서 잘 챙겨 주셔서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혼자 준비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어떤 후배들에게 이 실습을 추천하고 싶나요?
황봉하 학우: 강의실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게 답답한 학우들! 내 전공이 세상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무조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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