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국제중독전문인협회 ISSUP 한국 챕터 운영기관 선정

삼육대, 국제중독전문인협회 ISSUP 한국 챕터 운영기관 선정

입력 2025.12.23 16:41

- 국제 중독 예방·치료·회복 네트워크 공식 참여 글로벌 협력 거점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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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센터장 김나미)가 국제 중독 전문기구인 ISSUP(International Society of Substance Use Professionals, 국제중독전문인협회) 한국 챕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ISSUP은 전 세계 약물 사용 및 중독의 예방·치료·회복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국제 비영리기구로, 현재 41개국에서 공인된 ‘내셔널 챕터(National Chapter)’를 운영하고 있다. 각국 챕터를 중심으로 중독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표준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가 간 협력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5만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ISSUP은 지난 8월 한국 챕터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했으며, 삼육대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를 중심으로 ITTC(International Technology Transfer Center, 약물 수요 감소를 위한 국제 기술이전 센터) KOREA, ICAN 본부(국제중독상담및성장본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 발표 평가를 거쳐 최근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삼육대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활용해 알코올·흡연·마약·인터넷 등 4대 중독 문제를 다루는 전문 기관이다. 중독 예방 교육과 상담, 회복 지원은 물론, 관련 연구와 정책 제안까지 폭넓게 수행해 왔다. 삼육대 대학원 중독과학과장 김나미 교수가 센터를 이끌고 있다.
함께 참여한 ITTC KOREA는 ICUDDR(국제약물수요감소대학연합) 산하 한국 지부로, 근거 기반 중독 예방·치료·회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 표준 교육 체계 도입과 글로벌 협력 사업을 주로 담당해 왔으며, 김나미 교수가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ICAN 본부는 ‘국내 중독치료의 대모’로 불리는 조현섭 총신대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중독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 현장 실무 중심의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다. 이처럼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이 결합되면서, 국내 중독 문제 해결과 전문 인력 양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ISSUP KOREA는 앞으로 ISSUP·ICUDDR 등과의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독 예방·치료·회복 정책 자문 △전문가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제 표준 교육 프로그램 번역·보급 및 운영 △국제 자격 취득 경로 구축 △세미나·포럼·워크숍·웨비나 등 지식 교류 활동 정례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독 전문가 커뮤니티를 글로벌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정책 제안 등 중독 분야 전반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나미 삼육대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장은 “ISSUP 한국 챕터 운영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중독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해 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부처와 국회,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정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과 컨설팅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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