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한림고고학연구소, 「춘천 예맥역사문화권 고고학과 문헌의 만남-예맥의 최신 연구 성과와 전망」 공동학술대회 개최

한림대 한림고고학연구소, 「춘천 예맥역사문화권 고고학과 문헌의 만남-예맥의 최신 연구 성과와 전망」 공동학술대회 개최

입력 2025.12.23 13:57

- 일제강점기 “춘천 맥국설”,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을 위한 스사노오노미코토(素戔嗚尊) 선양 도구로 활용

<사진: 한림고고학연구소 학술대회 단체사진>

<사진: 가토 간카쿠(加藤灌覺)가 1935년 2월 16일 단군(檀君)과 소잔명존(素戔嗚尊)을 일치시키는 강의를 하고 춘천 천전리 고인돌군에서 설명하는 모습>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한림고고학연구소(소장 조병식)는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 고조선부여사연구회와 공동으로 12월 19일(금) 춘천문화원 학의실에서 「춘천 예맥역사문화권 고고학과 문헌의 만남-예맥의 최신 연구 성과와 전망」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춘천 맥국설’에 대한 배경과 새로운 접근, 중국에서의 예맥연구와 박물관의 예맥 전시 경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향후 춘천 맥국설을 극복할 연구 방향과 최근 중국의 연구 동향을 살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춘천 맥국설’이 일제강점기 일선동조론을 합리화하기 위해 어떻게 변용되어 가는지 규명했다. 중국학계의 연구와 박물관 전시 동향 파악은 향후 동아시아에서 예맥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일제강점기의 고적조사와 조선총독부, 춘천지역 재일거류민단의 활동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중국 학계의 연구 동향과 박물관의 전시 경향 주시의 필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행사는 조병식 한림고고학연구소장의 개회사, 권은석 춘천문화원장의 환영사, 허영 국회의원의 축전를 시작으로 ▲심재연 연구교수(한림대 한림고고학연구소)의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춘천 맥국’ 조사 ▲김남중 교수(전남대학교)의 ‘설문해자에 보이는 맥국의 실체’ ▲조원진 교수(한양대학교)의 ‘예맥에 대한 중국학계의 최근 연구 동향’ ▲배현준 연구위원(동북아역사재단)의 ‘예맥 관련 중국 소재 박물관의 전시’ 순으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박경철 前강남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김헌 학예연구사(춘천학연구소), 김성현 교수(서울대학교), 박준형 교수(해군사관학교), 이후석 교수(경희대학교)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논의의 밀도를 높였다.
 세미나를 주관한 심재연 한림고고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춘천 맥국설이 일제강점기 당시 어떻게 일제 관학자와 재춘 일본인에게 활용돼 스사노오노미코도(素戔嗚尊)를 선양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었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춘천지역의 다문화적 정체성을 밝히기 위한 고고유산의 학제간 심도 있는 연구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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