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19 13:43
- 인천의 시조(市鳥)이자 평화의 상징 두루미를 통해 본 한반도 평화
❍ 인천대학교 통일통합연구원(성원용 원장)은 평화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시민강좌‘2025두루미평화학교’를 지난 11월 26일(수)부터 12월 17일(수)까지 인천대학교 미래관에서 개최했다. 두루미평화학교는 작년에 이어 개최한 시민강좌로 이론수업 2회와 현장학습 2회, 총 4회의 강좌에 인천시민 연인원 100여 명이 참여하였다.
❍ 두루미평화학교는 인천의 시조이자 평화의 상징인 두루미를 통해 남과 북은 물론 동아시아의 생태적 평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인천시민 평화교육 프로그램이다. 접경지역 인천의 지정학적 특성을 반영한 본 강좌를 통해 남북 간 평화와 통일의식을 제고하고 공감대 확산에 일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 두루미는 지난 1981년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시의 상징새로 정해졌다. 과거에는 인천이 갯벌 어디서나 두루미를 볼 수 있었고 선조들도 두루미를 신성한 존재로 귀하게 대접했기 때문이다. 특히 두루미는 갯벌과 습지가 잘 발달된 한강하구의 깃대종으로 매년 많은 숫자의 두루미가 날아온다. 한강하구와 가까운 북한의 강령군과 개성군도 두루미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 강의를 담당한 박수택 전 SBS 아나운서이자 환경전문기자는 두루미는 우리나라의 인천·파주·연천·철원·김포·고양·순천·서산 등, 북한의 안변은 물론 중국 치치하얼 번식지·옌청 월동지, 일본의 훗카이도 번식월동지·가고시마현 이즈미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세계 최대 월동지 등 동아시아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5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으로 두루미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통한 동아시아 연대와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생태적 평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권기태 통일통합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인천을 한반도 평화의 교두보이자 평화도시로의 상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천의 시조인 두루미를 통해 꽉 닫혀 있는 남북 간 정치적 관계에서 생태환경을 통한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데 본 강좌가 일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