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19 11:19
- 기후위기 시대, 순환과 연결을 다시 묻다
연세대학교 비교사회문화연구소는 2026년 1월 한 달간 시민 참여형 특강 프로그램인 ‘신촌 리빙랩(Living-Lab)’ 1기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이클(Cycle): 기후위기 시대, 순환하는 물질과 연결되는 존재’를 주제로, 기후위기를 물질·관계·감각의 문제로 확장해 사유하는 총 4회 특강으로 구성됐다.
‘신촌 리빙랩’은 대학의 연구 성과를 지역과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일상의 문제를 탐구하는 실험적 학습 프로그램이다. 빛·물·공기 등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자원을 다시 감각하고, 순환과 연결이라는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함께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은 2026년 1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1회차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이후 회차는 신촌 코지모임공간에서 오프라인 강의와 실습이 병행된다. 모든 회차는 강의와 더불어 만들기, 게임, 워크숍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후위기를 추상적 담론이 아닌 ‘삶의 문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회차(1월 8일)에서는 권두현 연세대 비교사회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기후는 관계다’를 주제로 기후위기를 관계적 조건으로 재사유하는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진행한다.
2회차(1월 15일)에는 정명희 알맹상점 매니저가 참여해 ‘리필’과 ‘수리’를 키워드로 물질 순환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우산천 런치백 만들기 실습을 함께 진행한다.
3회차(1월 22일)에서는 김보람 무제의 길 디렉터가 기후위기 보드게임과 게임 씨어터를 통해 미래 사회의 관계 맺기를 실험한다.
마지막 4회차(1월 29일)에는 기후·생태 활동가이자 시인인 희음이 참여해 기후위기 앞에서의 ‘서로-듣기’와 연결을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참가 신청은 2025년 12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 2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연세대학교 비교사회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신촌 리빙랩은 기후위기를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일상의 실천과 감각의 문제로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대학과 지역, 연구와 삶을 잇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비교사회문화연구소 이메일(ysbisamun@yonsei.ac.kr)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