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이건희 학생, AI 애니메이션으로 해외 5개 영화제 진출

삼육대 이건희 학생, AI 애니메이션으로 해외 5개 영화제 진출

입력 2025.12.17 16:13

- ‘기억 속에 간직된’… 미국 배급사와 계약 체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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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이건희 학생(4학년, 지도교수 서정미)이 제작한 AI 애니메이션 ‘기억 속에 간직된(Held in Memory, 2025)’이 미국·유럽·중남미 등 해외 5개 국제 영화제 및 아트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며 국제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작품은 △미국 2025 마이애미 아트 테크 서밋(Miami Art Tech Summit) △영국 리프트오프 글로벌 네트워크 필름메이커 11·12(Lift-Off Sessions Global Network Filmmaker) △네덜란드 AI 비디오 어워드 2025(AI Video Awards) △튀르키예 제12회 에게아트 단편영화제(Egeart Kisa Film Yarismasi) △자메이카 움직이는 영화제(Films That Move) 등 전통 단편영화제부터 AI·뉴미디어 기반 국제 행사까지 폭넓은 플랫폼에서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 작품은 최근 미국의 독립영화 배급사 스팽글리시 무비스(Spanglish Movies)와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 단편 및 독립영화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배급사로,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기억 속에 간직된’은 곰인형을 매개로 한 소년의 성장 서사를 통해 사랑과 상실, 그리고 세대를 잇는 기억의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낸 감성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아버지를 잃은 소년과 어머니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곰인형은 기억과 감정을 담는 상징적 존재로 등장한다. 
성인이 된 소년은 어머니의 부고를 계기로 잊고 지냈던 기억과 다시 마주하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의 딸이 같은 곰인형을 들고 유치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사랑과 기억의 순환을 서정적으로 담아낸다.
이 작품은 AI 기술을 활용했음에도 감성적 연출과 따뜻한 무드로 주목받았다. 각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소년과 곰인형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상실, 성장의 감정을 절제된 방식으로 전달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관객들 역시 개인의 기억과 어린 시절의 감정을 환기시키는 작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건희 학생은 “개인적인 기억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여러 문화권의 관객에게 공감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과 인간의 감정을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작품 링크]
https://youtu.be/Vec4Uifwkdg?si=CuF8eX-IkhZaP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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