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17 10:32
- 디지털 금융상품 도입, 밀수 방지 및 함량 개선 등 산업 선진화 논의 활발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와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고 한국골드위원회(KGC)가 주최한 ‘한국골드포럼 2025(Korea Gold Forum 2025)’가 지난 12월 11일, 한국금거래소 컨퍼런스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국내 주얼리산업진흥법안 추진에 발맞춰 K-골드(K-Gold)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금 산업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국내 금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포럼의 주요 세션에서는 ▲금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른 신규 금융상품 도입 ▲금 밀수입 대책 등 시장 양성화 방안 ▲귀금속 함량 정확도 개선 및 대응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유통 구조 확립과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포럼의 발제를 맡은 서울시립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송오성 교수는 “2026년에는 미·중 관세 갈등 심화와 국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K-골드 산업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며, 기존의 산·학 협력 수준을 넘어 정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산·학·관(産學官) 협력 모델과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통한 금 산업의 양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한국골드위원회(KGC)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전문가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지속하며, K-골드 산업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