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15 16:07
- 엔비디아·스탠퍼드·플로리다대 등과 AI·양자·바이오 협력 논의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가 미국 주요 대학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연구 협력을 확대하며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신약개발, 바이오·반도체 융합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한층 공고히 했다.
연세대는 12월 6일부터 15일까지 8박 10일간 로스앤젤레스, 산호세, 플로리다, 뉴욕을 차례로 방문해 세계적 대학 및 글로벌 기업의 연구기관과 중장기 연구 전략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일정은 연세대가 추진 중인 미래 10년 연구 비전을 실제 협력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단은 엔비디아와의 협의에서 양자컴퓨터와 AI를 결합한 신약개발 연구 추진에 뜻을 모았다. 양측은 퀀텀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차세대 슈퍼컴퓨팅, AI 헬스케어 분야에서 공동 연구 과제 발굴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세대가 조성 중인 양자 연구 생태계와의 연계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스탠퍼드대학교에서는 바이오·의과학 분야 중심의 협력 강화가 논의됐다. 연세대 NRL 2.0 연구 모델과 스탠퍼드 Bio-X·SPARK 프로그램을 비교·분석하며 융합 연구의 시너지와 성과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양교 의과대학 간 교육·연구 교류를 구체화하고, 차세대 바이오 연구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향도 함께 모색했다.
플로리다대학교와는 AI·양자컴퓨팅·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아우르는 다학제 융합 연구 협력이 본격화됐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를 포함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이를 기반으로 대형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일정에서는 미주 지역 동문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남가주동문회 창립 60주년 행사에는 2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해 연세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으며, 북가주·플로리다·뉴욕 지역에서는 동문 및 Young Alumni 간담회가 개최됐다. 특히 뉴욕에서는 각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200여 명의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연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윤동섭 총장은 동문과의 만남에서 “연세의 글로벌 도약은 동문들의 지지와 협력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미주 동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연세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의 이번 미주 방문을 계기로 연세대는 AI, 퀀텀컴퓨팅, 신약개발, 바이오·반도체 융합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의 실행 기반을 한층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국내대학 연구기관과의 경쟁에서도 연세대의 연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향후 스탠퍼드대학교, 플로리다대학교, 엔비디아 등과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글로벌 Top 50을 넘어서는 ‘연세의 다음 10년’ 비전 실현을 가속화해 연구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