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구축을 넘어 교육혁신까지 지원”… 국민대·TUIT, 리빙랩 기반 비즈니스 IT 교육혁신 벤치마킹

“인프라 구축을 넘어 교육혁신까지 지원”… 국민대·TUIT, 리빙랩 기반 비즈니스 IT 교육혁신 벤치마킹

입력 2025.12.03 15:17

▲ ‘3D프린팅 기초 및 실습’을 강의하는 주민철 해동크리에이터스 라이브러리 매니저
▲ 리빙랩 운영에 대해 질문하는 코밀 타쉐프(Komil Tashev) TUIT 부총장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산학협력단·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GDCI)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민대 해동크리에이터스 라이브러리 등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Tashkent University of Information Technologies, 이하 TUIT) 교수 및 직원을 대상으로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초청연수는 KOICA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 취창업 연계형 비즈니스 IT 교육 역량강화 사업(2022~2027)’의 일환으로, 지난 9월 TUIT에 설치된 리빙랩(Living Lab) 기반 한국형 교육혁신 모델의 정착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리빙랩은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로, 실제 생활환경 속에서 정부–대학–기업–NGO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용자 참여형 혁신 모델이다. 최근 공급자 중심 교육의 한계가 지적되면서 미국·EU 등지에서 리빙랩 기반 참여형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KOICA와 국민대는 이러한 트렌드를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 체계에 적용하기 위해 TUIT 본관 1,010㎡ 규모 공간에 코딩랩, 디자인랩, AI·로보틱스랩 등 7개 실습공간을 구축했다. 산업용 3D 프린터·레이저 커팅기·CNC 라우터·AI 서버 등 첨단 메이커 장비가 대학에 도입된 것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처음이며, 해당 공간은 시제품 개발–실험–창업으로 이어지는 대학 기반 창업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이번 초청연수에는 TUIT 코밀 타쉐프(Komil Tashev) 부총장, 슈쿠로프 카몰리딘(Shukurov Kamoliddin) 로보틱스 및 지능형시스템학부장을 포함한 교수 및 직원 10명이 참석했다. 연수의 초점은 단순한 시설 견학이나 기관 방문이 아니라, TUIT가 현지에서 리빙랩 기반 교육혁신 모델을 자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실무 역량 강화에 맞춰졌다.
경영학부 최대헌 교수의 ‘액션플랜 방법론’, 이형진 교수의 ‘국민대의 혁신적 교수법 사례’, 주재우 교수의 ‘혁신적 교수법: 상호작용형 행동경제학 사례’, 박재신 교수의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기반 경영실습’,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박도형 교수의 ‘MIRO 및 FIGMA를 활용한 디지털 협업’ 등 리빙랩 운영과 연결되는 한국형 교육혁신 모델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산학협력단 서준경 부장의 ‘리빙랩 운영 가이드라인’, 해동크리에이터스 라이브러리 주민철 매니저의 ‘3D 프린팅·레이저 커팅기·CNC 라우터 기초 및 실습’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TUIT에서 과학연구·기술이전·창업보육을 총괄하는 사바르 마흐무드자노프(Sarvar Mahmudjanov) 교수는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이 취·창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첫 단계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수였다”며 “앞으로 기업가정신 교육과 창업지원 분야에서 국민대와 보다 심도 있는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업책임자인 김병준 국민대 국제교류처장(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사용자 참여와 창업 연계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IT 교육혁신체제를 현지에 구축하는 교육 ODA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OICA와 함께 TUIT가 우즈베키스탄 대학교육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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