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03 14:11
-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2025년 12월 3일(수)부터 14일(일)까지 자연과 생명, 존재와 연결의 메시지를 담은 작업으로 주목받는 정현영 작가의 개인전 ‘하늘 아래 Under the Heaven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 회화 작품과 설치 작업, 사생 드로잉과 수채화를 포함한 4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정현영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과 존재의 흔적을 포착하며, ‘다름 속의 공존’과 ‘조화’를 중심 주제로 지속적인 작업 세계를 펼쳐왔다. 최근에는 먹 드로잉을 콜라주한 화면 위에 색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을 통해 서양화와 한국화의 표현적 특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장소성’을 핵심 개념으로 삼아, 땅과 역사, 시간과 연결된 공간의 기억과 감각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가는 “땅이 간직한 세월에는 지으신 하늘의 이치가 담겨 있고, 땅이 지닌 흔적에는 살아간 사람들의 자취가 남아있다”며 “내 눈을 사로잡아 이끄는 땅 곳곳의 아픔과 아름다움 속에 숨 쉬는 하늘의 생명의 빛을 그린다”고 말한다. 한지와 린넨, 먹과 감물, 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40여 점의 작품들은 깊은 감각적 경험과 사유를 동시에 제공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가가 포착한 땅과 시간의 서사는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자신만의 기억과 감정을 돌아보는 매개체”라며, “자연과 장소, 생명과 존재의 연결을 회화적으로 탐구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내면적 성찰과 위로를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