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2.02 15:32
- 11월 26일(수) “나의 삶, 나의 길” 주제로 표창원 한림대학교 융합과학수사학과 특임교수 강연
- 강연 후 제6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수료식 진행
- 춘천 시민, 학생 등 250여 명 참석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도헌학술원은 11월 26일(수) 오후 7시에 교내 생명과학관 4층 강당에서 “나의 삶, 나의 길”을 주제로 2025년 2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마지막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은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사건과 심리를 꿰뚫는 ‘한국의 셜록 홈즈’ 표창원 한림대학교 융합과학수사학과 특임교수가 맡았으며, 강연 후 수료식이 진행됐다.
표창원 교수는 처음 비행기를 탔던 일화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 밤 비행기를 바라보며 부러워하곤 했지만, 막상 처음 타 본 밤 비행기는 너무 불편해서 빨리 내리고만 싶었다고 전하며 “그때부터 남을 부러워하는 대신 정의와 행복만을 인생의 목표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돈이 많고 성공한 삶이라 해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프로파일러로 일하다 마주친 끔찍한 사건들은 가지각색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지만, 들여다보면 그 중심에는 원칙을 고민하지 않고 휘둘리며 살아온 삶이 있었다”며 “안전과 관계가 행복한 삶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표 교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이 세상을 떠날 때 여러분 혼자 미소 짓고 모두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릴 삶을 살면 된다고 답한 김수환 추기경의 일화를 언급하며 강연을 마쳤다.
2부 수료식은 김기우 소설가의 축하 공연에 이어 지난 강좌를 회상하는 스케치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의 축사와 수료증 수여 및 기념촬영, 수료자 2명의 소감 발표가 있었다.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은 “삶에서 어떠한 경지에 이른 대가들의 강연을 청해 듣는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춘천이라는 도시에 선물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한림대학교 학생과 춘천 시민 여러분이 꾸준히 〈시민지성 한림연단〉을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시민지성 한림연단〉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5년 2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에는 김홍신 소설가, 정호승 시인, 김병종 화가, 노사연 가수, 권혁재 사진전문기자가 차례로 강연을 펼쳤으며, 마지막으로 표창원 교수가 특별 강연과 함께 수료식을 진행했다.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2026년 1학기에 다시 시작되며, 2월 중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홈페이지와 여러 매체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