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회복적 도시’를 주제로 세미나 개최

한림대학교, ‘회복적 도시’를 주제로 세미나 개최

입력 2025.12.02 15:17

- 학교·사법·경찰·주거 영역의 회복적 실천 사례 공유··· 강원특별자치도 모델 구축 논의

<사진: ‘회복적 도시' 세미나 단체사진>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지역사회갈등전환센터가 11월 26일(수) 학내 국제회의실에서 「갈등전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한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 모델: ‘회복적 도시’를 꿈꾸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갈등을 ‘처벌’ 중심으로 해결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피해·가해·공동체가 함께 회복을 모색하는 회복적 접근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마련됐다. 특히 학교·경찰·사법·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회복적 실천을 한 자리에 모아 선도적으로 공유했다.
 첫 번째로 이상철 춘천고 교장이 ‘회복적 학교’를 주제로 「징계·갈등을 ‘처벌→대화·회복’ 중심으로 전환한 교실 현장 사례」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서 김광영 속초경찰서 경감이 ‘회복적 경찰’에 대해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갈등조정 시도」 사례를 공유했다.
 다음으로 김청미 춘천지방법원 부장판사가 ‘회복적 사법’을 주제로 「응보적 패러다임을 넘어 회복 중심 사법 모델 구축 사례」를 발표했으며, 마지막으로 손병기 위스테이별내 감사가 ‘회복적 아파트’에 관해 「주거 갈등을 ‘생활 공동체’ 중심으로 해결하는 현장 실험」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강원의 지역적 맥락(저밀도, 고령화, 공동체 약화)을 반영한 실천 경험을 공유하며, 회복적 도시 구현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개회사에서 석재은 지역사회갈등전환센터장은 “응보 중심의 갈등 해결 방식만으로는 상처가 아물지 않고 공동체가 더 멀어진다”며 “회복적 접근은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식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갈등의 일상성을 환기하며 회복적 접근의 건강한 소통을 통한 갈등해결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갈등전환센터의 세미나가 강원특별자치도 안에서 회복적 도시 모델을 설계하고 나아가 한국의 새로운 갈등전환 모델로 확장될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갈등전환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회복적 실천 네트워크 구축’과 ‘회복적 도시 연구 및 모델 개발’,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 플랫폼 운영’ 등 3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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