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1.28 14:20
- 중·저소득국 실무형 백신 교육 통해 글로벌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역량 강화
연세대학교 K-NIBRT사업단은 ‘2025 mRNA 백신 생산공정교육(Hands-On Training for mRNA Vaccine Manufacturing)’을 통해 총 15개국 26명의 교육생이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조지아, 가나,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페루, 필리핀, 튀니지,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등 중·저소득국(LMICs)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GTH-BSF)의 관리 아래 연세대 K-NIBRT사업단이 주관한 국제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 기관 견학으로 구성된 단계별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운영됐다.
이론교육은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교육생들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 공정의 기본 개념과 작동 원리, 공정별 기술적 특성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반을 다루는 핵심 이론을 심층적으로 학습했다.
이어 11월 3일부터 28일까지 연세대 국제캠퍼스 K-NIBRT 교육센터에서 실시된 실습교육에서는 배양, 합성·정제, 완제·분석 등 mRNA 백신 생산의 주요 공정을 직접 수행하며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또한 교육생들은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제조 인프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관 견학에도 참여했다. 견학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K-VCAST, 전남 화순),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NBK, 충북 오송),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인천 송도), 세브란스 중입자치료센터(서울 서대문구) 등에서 진행됐으며, 교육생들은 각 기관의 생산 환경과 운영 체계를 직접 확인하며 산업 현장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심화했다.
연세대 K-NIBRT사업단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세포 기반 백신 및 mRNA 백신 생산 전 공정에서 교육생들의 실무 수행 역량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실습 중심의 교육 운영을 통해 중·저소득국 교육생들의 기술 격차 해소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교육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에서 최우수 교육생으로 선발된 아르헨티나 국적의 플로렌시아 아만다 마르케세(Florencia Amanda Marchese)는 “배양, 정제, 완제, 분석에 이르는 전 공정을 직접 장비를 다루며 실습해 볼 기회는 매우 드물다”며 “K-NIBRT 교육센터의 최신 장비와 GMP 수준에 근접한 실습 환경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각 분야 전문 교수진과 행정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모든 교육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다양한 국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교육생들과 교류한 점도 매우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한균희 K-NIBRT사업단장은 “mRNA 백신 생산공정 교육은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실무 중심의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국내외 바이오 인력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