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1.28 09:53
- 지역소멸·다문화·저출산 등 인구 변화에 대한 최신 연구와 정책 방향 논의
오는 11월 28일(금)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에서‘2025 한국인구학회 후기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한국인구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소멸과 다문화’를 주요 주제로, 저출산 문제를 중심으로 한 인구학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4년 합계출산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하고 혼인율 또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요한 시점에 열려, 이러한 변화의 의미와 지속 가능성은 물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진단하고 향후 정책 전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학자, 정책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정석 한국인구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부산연구원을 비롯한 여러 대학연구소와 민간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최근 변화하는 인구지표의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그 배경과 전망까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논의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과 실질적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총 50여 편의 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다. 인구 변화를 다학제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이번 행사는 인구학 연구의 사회적 확장 가능성과 정책적 활용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향후 인구 관련 의제 설정과 연구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사회 변화를 반영한 시의성 높은 연구들이 특히 주목된다. ▲고령층의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와 건강문해력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디지털 역량이 건강 형평성에 미치는 영향과 맞춤형 디지털 교육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연구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직역연금 수급자를 ‘공적중산층’으로 개념화하고 이들의 지역 분포와 지역사회 특성 간의 관계를 분석해 비수도권 지역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인구학적 관점을 제시한 발표 ▲하와이의 다문화 형성과정을 분석해 국내 체류 외국인 비중이 5%에 이른 한국 사회가 다문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적·문화적 포용 방향을 제시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들 연구는 인구 변화의 원인과 결과를 다층적으로 조명하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